문 전 대통령 "수도권 중심, 지방 소외 문제 챙겨달라"
가덕도 신공항·산업은행 이전 등 경부울 현안도 언급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전 국회의원이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나 대권 도전 의사를 밝히고 격려를 부탁했다.
김 전 의원은 9일 오후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사저를 찾아 문 전 대통령과 30분가량 비공개 환담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양산지역 민주당 전·현직 도·시의원 등이 함께했다.
김 전 의원은 "민주당이 김대중·노무현·문재인의 성과를 계승해서 발전시켜온 정당이고, 살아 있는 유일한 대통령이자 경남·부산이 배출한 대통령이라는 점에서 먼저 출마한다고 보고하고 격려도 받는 게 중요한 순서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환담 내용과 관련해 김 전 의원은 "자치분권 활동을 했던 사람들이 대한민국 국가 균형 발전 정책을 수립하는 데 크게 이바지했던 경험, 그리고 2003년 국가균형발전 특별법, 지방분권 특별법, 신행정수도 건설 특별법을 제가 활동했던 자치분권연대 정책 제안으로 참여정부에서 했다는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지방 소외 문제와 더불어 가덕도 신공항 추진, 산업·수출입은행 이전 등 문 전 대통령이 언급한 현안 당부 내용도 전했다.
김 전 의원은 문 전 대통령 예방에 앞서 부산에서 "수도권 1극 체제를 넘어 5개 초광역 메가경제로 전환해야 한다"며 대선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어 김해 봉하마을을 방문해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하고 나서 통도사에서 조계종 종정 성파 스님을 접견했다.
/이현희 기자
관련기사
잠깐! 7초만 투자해주세요.
경남도민일보가 뉴스레터 '보이소'를 발행합니다. 매일 아침 7시 30분 찾아뵙습니다.
이름과 이메일만 입력해주세요. 중요한 뉴스를 엄선해서 보내드리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