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30일까지 희망 민간 건설업체 신청
3000가구, 매입가는 감정가 83% 아래로
전국서 분양전환형 든든전세로 공급 예정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내달 1일부터 지방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 3000가구를 감정평가액 83%보다 낮게 사들인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지난 21일 '지방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 매입 공고'를 내고 정부가 지난달 발표한 '지역 건설경기 보완방안' 중 하나로 민간이 지은 아파트를 매입임대사업용 주택으로 산다고 밝혔다.

매입 대상 주택은 입주자 모집공고를 마치고 사용검사를 한 수도권 이외 지역 미분양 아파트다. 매입규모는 최소 20호 이상으로 면적은 전용면적 기준 50㎡ 이상 85㎡ 이하다. 

2024년 12월 기준 경남지역 미분양 주택은 5347호를 기록했다. 
2024년 12월 기준 경남지역 미분양 주택은 5347호를 기록했다. 

매입 가격은 한국토지주택공사 산정가격을 기준으로 민간업체가 제시한 매도 희망가격으로 결정한다. 감정가격보다 더 저렴한 주택부터 차례로 사들일 예정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 산정가격은 별도 감정평가를 거친 감정평가액의 83% 수준이다. 여기에다 분양률과 준공 후 미분양 기간, 단지별 매도 희망 비율 등을 고려해 확정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사들인 아파트를 분양전환형 든든전세로 공급할 계획이다. 시세 90% 수준 전세로 6년간 거주한 후 분양전환을 할 수 있다. 관계자는 "단지별 매입이 완료되는 대로 전세 입주자를 모집할 계획이다"며 "지방 건설경기를 보완하려면 미분양 주택 해소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희망 업체는 내달 1일부터 30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접수처(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성남대로54번길 3, LH 경기남부지역본부 7층 710-1호 건설경기안정화지원단)에서 신청해야 한다. 유선 상담(031-738-4383~4)도 할 수 있다.

한편 경남지역에서 집을 다 짓고도 주인을 찾지 못하는 준공 후 미분양은 지난해 기준 1775호로 전년보다 59% 늘었다. 도내 시군 가운데 창원지역이 788호로 가장 많고 거제시 265호, 사천시 199호 순으로 나타났다.

/이미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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