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사·소화펌프창고 등 일부 건물 불 타
강민첨 장군 영정을 모신 본체는 무사

하동군 옥종면 두방리에 있는 경남도 문화재자료 두방재의 일부 건물이 불에 탔다. /하동군
하동군 옥종면 두방리에 있는 경남도 문화재자료 두방재의 일부 건물이 불에 탔다. /하동군

 

하동군 옥종면에 있는 강민첨 장군의 영정을 모신 두방재 일부가 불에 탔다.

21일 산청 지리산에서 시작된 산불이 하동군 옥종면으로 번지면서 옥종면 두양리에 있는 문화재인 두방재의 관리사와 화장실, 소화펌프창고 등 일부 건물이 전소됐다. 다행히 고려 때 장군인 강민첨 장군의 영정을 모신 본체는 화마를 비켜갔다.

1983년 경남도 문화유산자료로 지정된 두방재는 고려시대 강민첨 장군의 영정을 모신 사당이다.

하지만, 두방재 인근에 있는 900년이 넘은 은행나무는 일부 불에 탔다. 경남도 기념물로 지정된 이 은행나무는 강민첩 장군이 심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활쏘기 등으로 무술을 연마했던 곳이다. 이곳에는 지금도 활 쏘는 사대가 있다.

하동군 관계자는 "불길이 두방재까지 왔으나, 문화재인 두방재가 불에 타지 않도록 신속한 진화 등으로 겨우 불길을 막았다. 불길이 워낙 거세다 보니 본체만 살릴 수 있었다. 인근에 있는 은행나무가 일부 불에 타 안타깝다"고 말했다.

/허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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