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광장 찾는 김희근 씨
노골적인 친기업 반노동
"노동자가 세상 바꿔야"

창원 성산구에 사는 김희근 씨가 11일 오후 6시 20분께 창원시 성산구 중앙동 창원시청 맞은편 창원광장에서 팻말을 들고 있다. /최석환 기자
창원 성산구에 사는 김희근 씨가 11일 오후 6시 20분께 창원시 성산구 중앙동 창원시청 맞은편 창원광장에서 팻말을 들고 있다. /최석환 기자

창원 성산구에 사는 김희근(43) 씨는 윤석열 정부 집권 내내 마음 편한 날이 없다. 노골적인 친기업, 반노동 행보가 주된 원인이다.

정부가 고용노동부 장관으로 노조 혐오와 극우적 성향 문제로 비판받는 김문수 씨를 기용한 것도 그렇고, 법치 운운하며 노동 배제 정책을 펴는 상황 모두 이해하지 못한다. 이런 반감은 12.3 내란 사태로 폭발했다.

김 씨는 가만히 있을 수 없다는 생각에 이달 4일부터 매일 대규모 촛불 집회가 열리는 창원광장을 찾고 있다. 양손에 팻말도 들었다. 팻말에는 ‘노동자가 앞장서서 자본가 세상 끝장내고 세상을 바꾸자’라고 썼다.

시민들이 반응하지 않아도 저녁마다 광장 진입로에 서서 연일 노동자가 세상을 바꿔야 한다고 소리 없이 호소한다. 체감온도 8도를 기록한 지난 11일에도 찬 공기 속에 광장을 지켰다.

“보고도 믿기 어려운 비상계엄에 분노를 참을 수 없어요. 노동자 삶은 어렵기만 한데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에요. 정권은 반드시 퇴진해야 해요. 윤석열이 퇴진될 때까지 계속해서 팻말을 들고 광장에 나올 겁니다.”

/최석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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