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퇴진 양산운동본부, 불법 비상계엄 선포는 국가 반란
양산 갑·을 국민의힘 윤영석·김태호 국회의원, 탄핵 동참 요구
양산에서도 불법 비상계엄 선포를 규탄하며 헌법 위반, 국가 반란 주범인 윤석열 대통령을 탄핵하라는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양산지역 진보정당과 시민단체가 함께하는 '윤석열퇴진 양산운동본부'(이하 양산운동본부)는 6일 남부동 이마트 앞에서 집회를 열고 불법 비상계엄을 선포해 헌법을 유린한 윤 대통령을 탄핵하는 것에서 나아가 내란 수괴로 즉각 체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유발언에 나선 한 시민은 "이제 대통령이 아니라 윤석열이라 부르겠다"며 "우리 세대는 5.18을 기억하고 있다. 어린 아이들이, 임산부들이, 학생들이, 청년들이 죽여 나갔던 그 시대를 함께 살았다"고 말했다. 이어 "12월 3일 윤석열이 비상계엄을 선포해 깜짝 놀랐다. 그 시대에 살았던 사람들은 손발이 떨리고 잠을 잘 수 없을 정도로 너무 무서웠다"며 "그래놓고 윤석열은 아무 잘못이 없다. 자기 권한을 행사했다며 침묵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시민은 가수 로제 <아파트>를 부르면서 자유발언을 시작했다.
그는 "이 노래로 우리나라가 빌보트차트를 석권하고, 지드래곤이 컴백해 마마를 씹어먹고, 스트레이트 키즈가 외화를 벌어오고, JYP 주식이 8만 원까지 갔다"며 "근데 하루 저녁에 다 떨어뜨려 놓고 그나마 계엄 해제가 돼서 지금 JYP 주식이 7만 원이 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대한민국이 가장 위험한 나라라고 여행 가지 말라고 해서 지금 콘서트가 줄줄이 취소되고 있다"며 "대한민국 위험 요소는 있는지 없는지도 모를 간첩이 아니라 이유도 없이 갑자기 비상계엄을 선포한 윤석열"이라고 비판했다.
양산운동본부는 양산 갑·을 국회의원인 국민의힘 윤영석·김태호 의원에게도 탄핵 동참을 요구했다.
이들은 "헌법을 유린한 윤석열을 옹호하는 일은 곧 스스로 내란을 함께 모의했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라며 "두 국회의원이 탄핵에 동참하지 않는다면 역사의 죄인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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