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경기도 화성서 전국 희망 버스 추모제 개최
현장에서 일하다 숨지는 노동자가 없기를 바라는 마음이 ‘아리셀 참사’ 현장으로 향한다.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 등은 ‘죽음과 차별을 멈추는 아리셀 경남 희망버스’를 운영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희망버스는 17일 오전 창원과 밀양, 거제에서 출발해 오후에 경기도 화성시 아리셀 참사 현장에 도착한다. 전국 각지에서 희망버스 55대가 한자리에 모일 예정이다. 이들은 전국 희망 버스 추모제에 참여해 아리셀 참사 희생자 넋을 기리는 데 동참한다.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는 “불법을 자행하는 사업주와 이들을 보호하는 법 기술자들, 그들을 처벌하지 않는 대한민국 정부가 한통속이 되어 아리셀 참사를 만들었다”며 “ 아리셀 참사는 불법 파견이 버젓이 자행되고, 이주 노동자 차별이 만연해도, 안전보건에 관한 법률을 지키지 않아도 되는 우리 사회의 부끄러운 민낯”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참사가 되풀이되지 않으려면 우리 사회의 고질적인 문제를 바꿔야 한다”며 “우리는 현장에서 일하다 노동자가 죽지 않는 사회를 만들려는 모든 이들이 경남 희망버스에 탑승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희망버스 참가비는 5만 원이며, 식대는 포함되지 않는다. 희망버스 참가를 원한다면 김병훈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 노동안전보건국장(010-4841-5296)에게 연락하면 된다.
아리셀 참사는 지난 6월 24일 경기도 화성시에서 일어난 일차 리튬 전지업체 아리셀 제조공장 화재를 말한다. 이 사고로 한국인 5명, 중국인 17명, 라오스인 1명이 숨졌다.
/김다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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