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정쟁 넘어 AI·디지털 진흥 미래 전략 고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최형두(국민의힘·창원 마산합포) 의원과 정동영(더불어민주당·전북 전주 병) 의원이 대한민국 미래 산업 진흥을 지원하고자 손을 맞잡았다. 두 의원은 공동으로 7일 오전 7시 국회 의원회관 제5간담회실에서 ‘인공지능(AI)·모빌리티 신기술 전략 조찬 포럼’을 열었다.

국회 과기정통위는 방송통신위원장 임명, 공영방송 장악 논란 등 방송 관련 이슈로 위원회 내 첨예한 대립과 갈등을 지속하고 있다. 두 의원은 정치적 견해차가 있다 해서 신성장 동력 산업 진흥 전략 모색으로 국가 미래상을 고민하는 상임위 내 역할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는 인식에 뜻을 모았다.

이날 포럼에는 송상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정책실장,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 최재붕 성균관대 부총장이 참석했다. AI기업 대표로 하정우 네이버 센터장, 최재식 과학기술사회 실현을 위한 국민 연합 AI포럼 의장, 김훈동 KT CTO가 참석했다. 반도체 기업에서는 이준행 삼성전자 마스터, 김정욱 딥엑스 부사장이 참석했다. 모빌리티 기업에서는 조장휘 현대자동차 상무, 김지홍 한국항공우주산업(KAI) 기술원장이 참석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최형두(가운데)·더불어민주당 정동영(왼쪽) 의원이 7일 오전 7시 국회 의원회관 제5간담회실에서 ‘인공지능(AI)·모빌리티 신기술 전략 조찬 포럼’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최민희 국회 과기정통위원장. /최형두 의원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최형두(가운데)·더불어민주당 정동영(왼쪽) 의원이 7일 오전 7시 국회 의원회관 제5간담회실에서 ‘인공지능(AI)·모빌리티 신기술 전략 조찬 포럼’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최민희 국회 과기정통위원장. /최형두 의원실

송 실장은 ‘AI시대 대한민국 디지털 정책 방향’ 발제에서 “국내 AI 기술과 산업 수준은 세계무대에서 충분히 통할 수 있는 저력과 역량을 보유했다”며 “국내 독자적인 강점을 살려 산업 생태계 전반의 연계 성장을 도모하고, AI로 세계시장을 선도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갈수록 비대해지는 수도권에 대응하고자 AI·디지털 중심 지역발전 모델을 구현을 선도할 지역 내 AI·디지털 경쟁력 강화가 꼭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를 실현하고자 “AI·디지털 혁신 생태계를 토대로 사회 전반 AI 대전환을 촉진하고, 변화를 온전히 수용할 새로운 디지털 질서 정립이 필요하다”며 △국산 AI 반도체를 활용한 K-클라우드 시술 개발 기반 구축 △급증하는 AI·디지털 산업 인력 수요 대응 △창의적인 핵심 인재 양성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분야별 전문가들은 토론에서 △국가 차원의 AI 집중 투자 △K-클라우드·AI·반도체를 통합적으로 활용하는 소프트웨어와 블록체인 구축 △K-클라우드 AI를 심을 칩 CSP 개발 △금융·모빌리티·의료·교육·공공 등 AI 활용도와 효용 체감도가 높은 분야에 AI 맞춤형 규제 개혁 △AI 발달에 따른 노동시장 위축을 ‘두려움’이 아닌 ‘기회’로 전환할 재교육 방안 등을 주문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최형두(가운데)·더불어민주당 정동영(왼쪽) 의원 공동 주최한 ‘인공지능(AI)·모빌리티 신기술 전략 조찬 포럼’이 7일 오전 7시 국회 의원회관 제5간담회실에서 열리고 있다. /최형두 의원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최형두(가운데)·더불어민주당 정동영(왼쪽) 의원 공동 주최한 ‘인공지능(AI)·모빌리티 신기술 전략 조찬 포럼’이 7일 오전 7시 국회 의원회관 제5간담회실에서 열리고 있다. /최형두 의원실

최형두 의원은 “송 실장이 언급한 AI·디지털 중심 지역발전 모델을 구현하려 경남에서는 경남대 내 ‘초거대제조AI 글로벌 공동연구센터’ 설립, 소프트웨어 중심대학 지정 등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며 “이곳 인재들이 지역에 정착해 자신들이 배운 지식을 산업에 접목할 확고한 터전을 확립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 교육부 등 정부 부처가 공동 프로그램을 만드는 등 후속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의원 외 국회 과기정통위 최민희 위원장, 정동영·박충권·이상휘·최보윤 위원은 “전문가들 의견을 종합해 AI 산업 발전을 도울 국회 내 역할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정책적 지원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김두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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