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유역환경청(이하 환경청)이 매년 여름 낙동강에 나타나는 녹조현상을 대비하고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라는 지적이 나온다.
환경청은 19일 오후 2시 '낙동강수질관리협의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2012년부터 대구지방환경청, 낙동강물환경연구소 등 12개 기관과 여름철 녹조 발생에 대응하고자 조직된 기구다. 환경청은 관계기관과 함께 △야적퇴비의 적정 관리와 오염원 저감 △댐·보·하굿둑 연계 운영과 환경대응 용수 방류 자료 조사 △대형 녹조제거선 7대 운영 △수질자동측정망 확대 △저수지 녹조 예찰과 조류차단막 설치 등으로 녹조 발생에 대응할 계획이다.
환경단체는 해마다 대응하는 방식이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녹조의 먹이가 되는 외부 오염물인 질소와 인을 차단하는 방식이 무용지물이라고 짚었다.
임희자 낙동강네트워크 집행위원장은 "녹조의 원인이 되는 식물성 플랑크톤이 번식하는 데 필요한 영양염류는 이미 낙동강 안에 풍부하게 있다"며 "문재인 정부 때 금강 세종보 수문을 개방하자 녹조가 없어진 것으로 입증이 됐다. 수문만 개방하면 이런 쓸데없는 예산 낭비는 하지 않아도 된다"고 지적했다.
/정종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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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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