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면평가위원회 6월 회의(5월 지면)

어족자원 변화·금값 농작물
기후위기 관련 기사 돋보여
청소년 기후행동 실천 미담도

창원산단 노동자 조명 주목
남해안 별신굿 연속보도 눈길

지면평가위원회 6월 회의(5월 지면)에서는 '해수온 상승 어족 자원 변화' '이상기후 금값 농작물 일상화' '청소년 기후 행동과 실천 미담' 등 다양한 소재의 기후위기 관련 보도가 돋보였다는 평가가 많았다. 더 이해하기 쉽고 체감도 높은 관련 기사를 지속 보도해 달라는 요구도 뒤따랐다. 

경남도민일보 제23기 지면평가위원회(위원장 안기학)는 지난 3일, 6월 회의(5월 지면 평가)를 개최했다. 

최희태 위원은 "기후위기 기사가 돋보인 5월이었다. 현장을 취재하고 당사자 말을 옮기며, 전문가 자료로 실증하는 흐름이 일관되게 제시됐다"며 "딱딱한 주제임에도 편하게 읽을 수 있어 좋았다. 앞으로도 좋은 기사를 당부드린다"고 호평했다.

나유신 위원도 "기후위기를 함께 극복하고자 나선 창원 용남초교 학생들의 실천과 선생님의 가르침, 시장 상인들의 동참으로 훈훈한 소식이 전해졌다"며 "캠페인이 이후 어떻게 됐는지 챙겨서 보도한다면 이 같은 캠페인이 우리 지역으로 확산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경남도민일보 23기 지면평가위원회가 지난 3일 오후 본사 5층 회의실에서 6월 회의(5월 지면평가)를 하고 있다. /유은상 기자
경남도민일보 23기 지면평가위원회가 지난 3일 오후 본사 5층 회의실에서 6월 회의(5월 지면평가)를 하고 있다. /유은상 기자

 

◇김나리 위원 = 백솔빈 기자 '새로워진 국가유산기본법 무엇이 달라졌나' 기사. 남해안 별신굿 기사가 다양한 관점에서 연속적으로 보도되는 것이 눈길을 끌었다. 무형유산 정보를 평소 쉽게 접하지 못했는데 국가유산기본법의 변경되는 내용과 함께 알아볼 수 있어 유익했다. 남해안 별신굿과 동해안 별신굿, 서해안 별신굿의 차별성과 고유문화를 비교, 대조해 볼 수 있는 특집기사도 기대해볼 만하다.

◇나유신 위원 = 김다솜 기자 '윤 대통령 풍자 영상 제작자에게 표현 자유 억압 모자라 수사까지' 기사.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으로 단정하기에도 무리가 있던데 수사를 한다는 것도 매우 의문이다. 또 피의자 주소지 경찰서로 사건을 돌려보내는 수사실무가 지켜지지 않은 점도 의문이다. 이 사건을 추적 취재해주기 바란다. 안 그러면 아무도 관심 두지 않게 될 것이다.

◇박기헌 위원 = 최석환 기자 '국가 방치 속 발달장애인 가족 참사 계속' 기사. 발달 장애인 관련 보도 잘 보았다. 미국에서 경험하기로도 장애인은 비장애인이 부러울 정도로 특별배려 대상이었다. 외국사례를 찾아서 장애인의 사회적 배려 실태, 특집으로 다루어도 좋을 듯하다. 장애인 실태를 보면 한국은 문명국가라고 볼 수 없는 정도다. 

◇손병종 위원 = 박정연 기자 '경남시군의회의장협, 올해도 심사 없이 외유성 연수' 기사. 어제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지역 경제가 어려운 상황임에도 규정이나 절차를 무시하고 관행이라는 핑계로 세금을 물 쓰듯 쓰는 공직자들은 반성해야 한다. 제목도 좀 더 따끔하게 뽑아서 보도해야 한다. 따끔한 쓴소리와 보도로 내년에는 이러한 일이 없도록 했으면 좋겠다.

박신 기자 '산업안전보건관리자 역할 중요해지는데 도내 교육기관 전무' 기사. 사업장 노동자 수에 따라 다르지만 산업안전보건관리자를 채용해야 하며, 교육과 보수교육이 이루어져야 하는데 경남에 관련 교육기관이 없어 타 지역에서 교육받고, 내용도 좀 동떨어진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경남도와 노동부의 지원을 받아 적자를 해소할 방안을 찾는다면 산재 예방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안기학 위원 = 이동욱 기자 '스마트폰 대신 책이랑 놀아요' 기사.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요즘 학생들 하루 평균 스마트폰 사용시간이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으로 너무 길다. 걱정이 많이 되는 것은 사실인데 특별한 방법이 없는 것도 사실이다. 이 기사처럼 좋은 사례를 시리즈별로 보도해 문제 개선에 도움이 되도록 했으면 좋겠다.

◇오도화 위원 = 이일균 기자 '창녕서 전국 첫 생태교육 특성화학교 설립 움직임' 기사. 소멸 위기에 처한 작은 학교들이 다양한 시도를 하면서 학생 수가 늘어나고 교육의 질도 높아지는 경우를 자주 보았다. 경남도민일보에서 많이 보도해 주었다. 성산중학교도 그런 학교로 성장했으면 좋겠고, 이후 행보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두고 보도해 줬으면 좋겠다. 

정종엽 기자 '경남서도 독일 베를린시 소녀상 철거 시사 규탄' 기사. 독일 베를린시에 있는 일본군 '위안부' 소녀상 철거 시사를 규탄하는 기사인데 안타까운 소식이었다. 경남에도 일본군 '위안부'와 관련한 각기 다른 형태의 조형물이 13개 정도 있다. 각기 다른 이야기와 상징을 담고 있어서 기회가 된다면 경남의 조형물을 소개하는 기획 기사를 만들어도 좋을 것 같다. 

◇장진석 위원 = 이동욱 기자 '도시학교 안 부럽냐고? 오히려 도시 친구들이 우리학교 오면 좋겠네' 기사. 사실 지역마다 여건이 다른 학교들이 존재하는 이유는 나름의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 지역 작은 초등학교가 활성화되어도 그것만으로 부족하다. 초등학교를 마치면 다른 곳으로 가는 이들도 적지 않다. 유치원-초-중-고 연계성 확보도 중요하다. 당장 초등학교에만 이목이 쏠리니 안타깝다.

최환석 기자 '승객 줄어든 도내 시외버스 19곳 중 10곳 자본잠식' 기사. 이동 수단 변화는 지역 변화의 척도가 될 수 있다. 자가용을 사용하지 않는 층은 어르신과 젊은 세대가 대부분이다. 이들의 이동이 적다는 사실은 지역 간 교류가 적고 지역소멸 악순환의 방증일 수 있다. 적절한 대책이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최희태 위원 = 시민사회부 '창원국가산단 50주년 '노동'이 사라졌다 기획' 기사. 산단을 일군 주역인 노동자들을 주체로 한 행사, 기획 프로그램은 없었다. 노동자 요구와 목소리도 반영되지 않았다. 이런 현실에서 경남도민일보는 유일하게 노동의 눈으로 창원국가산단 50주년을 조명하고, 노동의 역할과 현재 그리고 앞으로 담아야 할 가치들을 기사로 실었다. 감사드리며 응원한다. 

◇이효정 위원 = 이창우 기자 '창원 지하련주택 보존안에 시민단체 "원형 못 지킨다"' 기사. 지하련주택 보존이 결정 나고 나서는 어떤 문제가 등장할 수 있는지 볼 수 있어서 유익했다. 경남도민일보를 꾸준히 읽으면서 한 번 관심 뒀던 문제가 어떻게 해결되어가는지 과정을 따라가 볼 수 있어서 유익했다.

박신 기자 '4중 차별에 갇혀버린 공장 사무직 여성 노동자' 기사. 당사자들의 인터뷰가 있어 통계에만 갇힌 납작한 기사가 아니라 설득력 있으면서도 공감을 잘 이끌어내는 기사가 나온 것 같다. 특히 청년 인터뷰 내용은 지역을 떠나는 청년들의 전형적 모습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정리 유은상 기자 yes@idomin.com

◇보고서 제출 : 김나리, 나유신, 박기헌, 손병종, 안기학, 오도화, 이효정, 장진석, 최희태 위원

◇참석 : 손병종, 안기학, 오도화, 이효정, 장진석 위원

◇참관 : 유은상 논설여론부 국장, 우귀화 경제부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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