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기후행동의원 모임 '비상' 참여
21대에서 민주당 탄소중립위원장
국회 기후위기특위 위원장직 맡아
재생E 확대·탈탄소·탈핵발전 노력
22대도 문제 짚고 대안 마련 '천착'

3선 김정호(더불어민주당·김해 을) 국회의원이 21대에 이어 22대 국회에서도 ‘기후위기 문제 해결’에 발벗고 나선다.

김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결성한 기후행동의원 모임 ‘비상’에 합류하고 지난 5일 출범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이날은 22대 국회 첫 본회의가 열린 날이자 국제연합(UN)이 정한 ‘환경의 날’이었다.

김 의원은 민주당 탄소중립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21대 국회에서 기후위기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일했다. 21대 국회 후반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핵발전 진흥 위주 윤석열 정부 에너지 정책 문제와 세계적인 탈석탄 흐름에 반하는 정책 기조, 가스 등 에너지 수급 불균형성, 장거리 송전에 따른 전력 손실 심각성과 경과지 주민 피해 문제 등 ‘에너지 환경’ 분야에 열성적으로 임해왔다.

 

김정호 국회의원이 지난 5일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기후행동의원 모임 '비상' 출범 기자회견에 참석해 발언을 듣고 있다. /김정호 페이스북
김정호 국회의원이 지난 5일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기후행동의원 모임 '비상' 출범 기자회견에 참석해 발언을 듣고 있다. /김정호 페이스북

민주당 기후행동의원 모임 ‘비상’에는 김 의원을 비롯해 이소영·박지혜·한정애·김성환·위성곤·김원이·민형배·허영·박정현·백승아·염태영·임미애·차지호 의원 등 총 14명이 활동한다.

이들은 “세계 주요 국가가 탈탄소화를 서두르는데 윤석열 정부는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 2030년까지 발전량 45%를 화석연료에 의존한다는 계획을 발표하는 등 퇴행적인 기후 정책만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포항 앞바다에서 유전이 발견된 것 같다며 환호하는 정부·여당 누구도 우리가 지금부터 과감한 탈화석연료를 시작해야 한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도 꼬집었다.

이들은 화석연료 폐지 단계적 이행 방안을 비롯해 기후위기·에너지 문제 해결 관련 40개 입법 과제를 마련할 방침이다.

 

더불어민주당 기후행동의원 모임 '비상' 출범 기자회견이 지난 5일 국회 소통관에서 열리고 있다. /김정호 페이스북
더불어민주당 기후행동의원 모임 '비상' 출범 기자회견이 지난 5일 국회 소통관에서 열리고 있다. /김정호 페이스북

김 의원은 “윤석열 정부에서 재생에너지는 ‘수사와 감사’ 대상일 뿐”이라며 “지난 2년간 재생에너지 확대 목표는 축소됐고, 태양광 발전 신규 보급용량은 늘어나는 게 아니라 되레 감소하는 상황에 국내에서는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기준을 맞출 수 없어 수출기업들이 짐을 싸 공장을 국외로 이전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더는 윤석열 정부에 운명을 맡길 수 없다”며 “기후도 망치고 경제도 망치고 우리 기업을 내쫓는 현 정부의 기후·에너지 정책을 준엄하게 심판하고 새로운 길을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김두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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