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펠리에, 바이오·IT 분야 창업 활발
혁신기업 육성 방안 모델 성공 사례
그르노블 '유럽의 실리콘밸리' 각광
창원국가산단2.0 조성 선진지 탐방
원자력 산업 협력 추진 발판 마련 등
홍남표 창원시장이 29일 혁신기업 육성과 원자력 산업 협력을 추진하고자 프랑스 출장길에 올랐다.
홍 시장과 방위산업·원자력특보를 포함한 4명은 내달 4일까지 5박 7일간 프랑스 대표 산업도시 몽펠리에와 그르노블을 방문한다. 방문단은 첫 일정으로 30일 미카엘 드라코스 몽펠리에 시장과 만나 교육·산업·경제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몽펠리에시는 프랑스 7대 도시로 남부 지중해에 인접해 있다. 인구 30만 명 중 약 50%가 만 34세 이하인 젊은 도시이며, 바이오·IT 분야 스타트업(창업기업)이 활발하다. 트램 6개 노선을 무료로 운행해 시민에게 이동 편의를 제공하고, 지역 기업과 파트너십을 구축해 시가 운영하는 고용·훈련 프로그램이 다양하다.
방문단은 1일부터 유럽의 실리콘 밸리라 불리는 그르노블시를 찾아 원자력 연구기관(ILL)을 비롯해 네이버 연구개발 자회사인 네이버 랩스 유럽, 저탄소 고성능 리튬이온 배터리 생산기업인 베르코어 등을 방문한다.
그르노블시는 쇠락하던 공업도시에서 2008년 첨단 기술 발전에 대응하는 ‘자이언트 프로젝트’로 대대적인 혁신에 나서 연구와 창업이 자유로운 산업 생태계를 조성했다. 그르노블 대학생들은 평균 1년 5개월을 기업과 함께 일하고, 졸업생 80% 이상이 협업한 기업에 입사한다. 아울러 ‘유럽 싱크로트론 방사선연구소(ESRF)’ 등 그르노블에 자리 잡은 여러 연구기관은 최첨단 장비들을 기업·대학 등과 공유해 매년 수많은 스타트업을 끌어들이고 특허를 창출해 내고 있다.
홍 시장은 “자이언트 프로젝트 성공으로 프랑스 그르노블은 세계에서 가장 창의적인 도시이자 유럽의 실리콘밸리라고 불린다”며 “그르노블 성공 사례를 지표로 올해 50주년을 맞은 기존 창원국가산업단지 지력을 보강하고, 새로운 창원국가산단 2.0도 성공적으로 조성해 창원을 동북아 최고의 산업 도시로 탈바꿈시킬 것이다”고 밝혔다.
/박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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