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인적자원 + 정무·정책 능력도 갖춘
역량있는 보좌진 영입에 당선자들 분주
진보정당 출신, 대통령직 인수위 경력 등
입법 능력, 정무적 판단 도울 활약에 기대

30일 22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경남지역 초선 당선자들이 의정 활동을 도울 보좌진 인선에 한창이다.

국회의원은 1명당 4급 보좌관 2명, 5급 비서관 2명, 6·7·9급 비서 1명, 인턴까지 보좌진을 최대 9명까지 둘 수 있다. 공채 또는 의원이 직접 정무·정책·지역구 관리 등 적임자로 판단한 사람을 뽑을 수 있다. 초선 당선자는 기존 인적자원에 더해 정무 감각과 입법 전문성을 갖춘 보좌진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다.

김종양(국민의힘·창원 의창) 당선자에게 진명구·하지윤 보좌관이 합류했다. 진 보좌관은 21대 때 김희곤(부산 동래) 의원을 보좌하며 정책·입법을 도왔다. 법학 박사인 그는 윤석열 대선 후보 캠프 경제정책본부팀장,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획위원회 연구위원으로 일하기도 했다. 2013~2015년에는 창원 마산회원 안홍준 전 의원 비서관으로 일해 경남과 인연도 있다. 하지윤 보좌관은 최근까지 국회의장실 공보비서관으로 일했다. 정의화 전 의장 시절에는 당시 국회 대변인이던 최형두(국민의힘·창원 마산합포) 의원과 실무를 함께했다.

 

왼쪽부터 정부권 허성무 당선자 보좌관, 진명구 김종양 당선자 보좌관, 김대하 정혜경 당선자 보좌관. /각 인물 페이스북
왼쪽부터 정부권 허성무 당선자 보좌관, 진명구 김종양 당선자 보좌관, 김대하 정혜경 당선자 보좌관. /각 인물 페이스북

허성무(더불어민주당·창원 성산) 당선자는 선거 기간 캠프에서 수석대변인으로 일한 정부권 씨를 수석보좌관으로 기용한다. 정 보좌관은 민주노동당·진보신당 등 진보정당에 몸담았으며  2016년 20대 총선 때 창원 성산에 출마한 정의당 노회찬 국회의원 당선을 도운 이력이 있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 당선한 허성무 창원시정에서 언론홍보 특별보좌관으로 일하며 정무·정책적 업무를 했다. 정 보좌관은 최근 서울 거처를 정하고 국회에서 허 당선자를 보좌할 채비를 갖췄다.

이종욱(국민의힘·창원 진해) 당선자는 이달곤 의원실 안소동 보좌관과 호흡을 맞춘다. 이 당선자는 서울대 행정대학원장을 지낸 이달곤 의원 대학원 제자다. 이 당선자 진해 출마를 권유한 사람도 이 의원이다. 이 의원 보좌진 일부를 이 당선자가 승계하는 형태다. 안 보좌관은 1992년 국회에 첫발을 들인 이후 30년이 넘게 국회의원·장관 보좌관을 오가며 의정과 국정을 두루 섭렵했다. 선거 기간에는 100여 개 이 당선자 공약을 입안하고 언론 홍보 역할도 했다.

서천호(국민의힘·사천남해하동) 당선자는 구성완·김동희 보좌관과 함께한다. 구 보좌관은 21대 국회에서 홍문표(국민의힘·충남 홍성예산) 의원, 김 보좌관은 이태규(비례) 의원을 보좌했다.

 

국회의사당 본관. /연합뉴스
국회의사당 본관. /연합뉴스

박상웅(국민의힘·밀양의령함안창녕) 당선자는 박진석 보좌관을 영입했다. 미국통으로 윤석열 정부 외교부 장관을 지낸 4선 박진(국민의힘·서울 강남 을) 의원, 5선 정우택(국민의힘·충북 청주 상당) 의원 등 중량급 정치인을 보좌해왔다. KTV, EBS 등 언론계에 있다 이명박 정부 행정관으로 발탁돼 국정도 경험했다.

경남에서 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활동을 해 온 정혜경(진보당·비례) 당선자 곁에는 김대하 전국택배연대노조 창원 의창지회 사무부장이 보좌관으로 합류했다. 김 보좌관은 민주노동당 창원시위원회 부위원장, 창원진보연합 집행위원장 등 창원에서 오랫동안 진보정치 활동을 해왔다. 2016년 홍준표 경남도지사 주민소환운동본부에서는 서명부 수임 업무를 총괄하는 등 경남 진보·시민사회단체 내 핵심 일꾼 역할을 했다.

/김두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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