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식지 인근 주민, 유어초교 학생과 함께 10일 행사

지난 10일 창녕군 우포늪 따오기복원센터에서 진행된 제9회 우포따오기 야생방사 행사 모습 /창녕군
지난 10일 창녕군 우포늪 따오기복원센터에서 진행된 제9회 우포따오기 야생방사 행사 모습 /창녕군

 

창녕군이 지난 10일 우포따오기복원센터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이자 천연기념물인 따오기 50마리를 우포늪으로 돌려보냈다.

2019년 첫 방사를 한 이후 아홉 번째로, 이날 15마리는 밖으로 모두 날려 보내고 나머지 35마리는 적응훈련장 문을 개방해 스스로 나갈 수 있도록 했다.

이날 행사는 야생따오기 서식지 인근 마을 주민과 '따오기학교'라 불리는 유어초교 학생을 초청해 진행됐다. 방사 순간 유어초교 학생들은 따오기가 야생에서 잘 적응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동요를 불러주기도 했다. 

성낙인 군수는 축사에서 "1억 4000만 년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우포늪이 따오기가 즐겨 찾는 야생서식지가 되도록 따오기 보호 활동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우리나라에서 따오기는 1979년 판문점 인근에서 따오기 '대성'(대성동마을에서 발견돼 붙여진 이름)이 발견된 것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 모습을 볼 수 없었다. 

창녕군은 천혜의 자연을 가진 우포늪에 따오기를 복원하고자 환경부와 문화재청, 경상남도와 함께 2008년부터 우포따오기 복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따오기 복원사업은 단순히 멸종을 막는 일이 아닌 훼손된 생태계를 회복시키는 일이라는 취지다. 

/이일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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