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각 경남교육청 자체투자심사 통과
창원시 의창구 중동지역 가칭 '의창중학교' 신설과 거제 옥포초등학교 이전 사업이 모두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경남도교육청은 '창원 중동 (가칭)의창중학교 신설안'과 '거제 옥포초교 신설대체 이전안'이 지난 7일 진행된 자체투자심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창원시 중동은 도심지역 인구 쏠림 현상으로 학생 수가 매년 급증하고 있다. 인근 의창초교는 2020년 1320명으로 개교했는데, 2022년 1634명, 올해 1749명이 됐다.
의창초교 졸업생 대부분은 인근 도계중학교를 1지망 학교로 선택하고 있다. 하지만 도계중은 배치 공간이 부족해 배정되지 못하는 학생이 갈수록 느는 실정이다.
이곳 아파트 주민들이 추가 중학교 설립을 요구해왔지만, 1학교군 안에 중학생 분산 배치를 할 수 있어 그간 도교육청은 중학교 신설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하지만 지난해 5월 교육부 규정 개정으로 학교용지를 무상으로 공급하는 경우 용지 비용이 총사업비에서 제외됐다. 이에 '의창중' 신설은 시설비 300억 원 미만 학교 설립 건으로 교육청 자체투자심사 대상이 될 수 있었다.
도교육청은 "앞으로 창원시 소유 학교용지 무상공급을 두고 행정안전부 투자 심사가 남아 있지만, 이번 자체투자심사 통과로 사실상 중학교 신설이 확정됐다"고 설명했다. '의창중'은 창원 중동 791번지에 16학급(특수 1학급 포함), 학생 수 405명 규모로 2028년 3월 문을 열 예정이다.
거제 옥포초교는 2028년 3월 현 위치(옥포동 539-1)에서 옥포동 1739번지로 이전할 계획이다.
현재 학교가 일반상업지역에 있다 보니 학부모들은 유해 시설이 많아 교육환경이 열악하다며 이전을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다.
특히 학교 이전은 2027년 12월 입주할 예정인 공동주택 1900여 가구 사업자가 학교용지를 기부채납하면서 추진할 수 있었다. 지난해 7월 학부모 설문조사에서도 80.3% 찬성으로 이전이 결정됐다.
옥포초교 이전 터 면적은 2만 6580㎡다. 39학급(특수 2학급·유치원 3학급 포함), 학생 수 783명 규모로 계획돼 있다.
/이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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