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 지난해 기준 인구통계 발표
수도권과 비수도권 인구 격차 70만 명
경남에서 1만 6314명 서울, 경기, 경북으로
창원시 인구 100만 턱걸이...지난해 감소 커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인구 격차가 70만 명으로 벌어져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경남 타격이 컸다. 창원시는 비수도권 자치단체에서 인구 감소 1위였고, 경남도 인구 유출 규모는 전국 광역시도 중 세 번째로 많았다.
행정안전부가 10일 발표한 전국 인구 통계(2023년 12월 31일 기준)에서 경남 인구는 325만 1158명이다. 지난해 2만 9335명이 감소해 전국에서 세 번째로 인구 순감·순유출이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순유출로만 따져보면 전국 상위 두 번째로 1만 6314명이 경남을 떠났다. 서울시로 5375명, 경기도로 3554이, 경북도로 1330명이 갔다.
창원시 인구는 지난해 1만 2449명이 감소해 100만 9038명이다. 특례시 기준인 100만 명 도시를 겨우 유지하고 있다. 시 인구는 지난해 1월 102만 명을 넘었지만 2월부터 101만 명으로 줄더니 지속적으로 감소해 지난해 100만 명 선까지 떨어졌다.
수도권 인구가 비수도권을 추월한 2019년 이후 더 벌어지고 있다. 수도권은 2601만 4265명으로 전체의 50.6%를 차지했다. 반면 비수도권은 2531만 1064명이다. 수도권과 비수도권 인구 격차는 2019년 1737명에서 2020년 24만 7591명, 2021년 40만 7757명, 2022년 53만 1198명, 2023년 70만 3201명으로 커지고 있다.
국내 총인구는 줄고 있다. 지난해 주민등록 인구 11만 8881명 줄어 4년 연속 감소했다. 지난해 기준 주민등록 인구 수는 5132만 5329명이다. 지난해 출생자 수는 23만 5039명, 사망자 수는 35만 3920명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는 50대가 16.9%로 가장 많고, 40대 15.4%, 60대 14.8%, 30대 12.8%, 70대 이상 12.3%, 20대 12%, 10대 9%, 10대 미만 6.4% 순이다.
고령화도 가속화한다. 전국 65세 이상 인구는 973만 명 411명이다. 지난해 926만 7290명보다 5% 증가했다. 경남은 65세 인구가 67만 명으로 전년 64만 명보다 3만 명 늘었고, 65세 인구가 20% 이상을 차지해 지난해 초고령사회로 진입했다. 전국 17개 광역시도 중 초고령사회는 전남(26.1%), 경북(24.6%), 전북(24.1%), 강원(23.9%), 부산(22.6%), 충남(21.3%), 충북(20.8%), 경남(20.6%) 등 8곳이다.
반면 생산가능인구(15~64세)는 3593만 1057명으로 전년보다 0.9% 줄었다. 이 중 핵심 생산인구(25~49세)는 1790만 728명으로 전년보다 1.4%나 감소했다.
1인 가구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주민등록 인구 수는 줄었지만 가구 수가 늘어난 배경이다. 지난해 주민등록 가구 수는 2391만 4851가구로 전년보다 20만 9037가구(0.8%)가 늘었다. 가구 수로 따져보면 1인 가구가 993만 5600가구로 전체 41.5%를 차지한다. 연령별로 70대 이상이 19.6%로 가장 많았다. 60대 18.4%, 30대 16.8%, 50대 16.4%, 20대 15.2% 순이었다. 20~50대는 남자 1인 가구가, 60대 이상은 여자 1인 가구가 많았다.
4월 10일 22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는 18세 이상(2006년 4월 11일까지 출생자) 유권자는 4438만 549명으로 집계됐다. 연령대는 50대 19.5%, 40대 17.8%, 60대 17.1%, 30대 14.8%, 70대 이상 14.2%, 20대 13.9%, 10대 2.3% 순이다. 경남 유권자는 279만 840명이다. 50대가 20%로 가장 많고 60대 18.9%, 40대 18.1%, 70대 이상 15.5%, 30대 12.5%, 20대 11.5%, 10대 2.4% 순이다.
/이미지 기자 image@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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