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안홍준(창원 마산회원) 국회의원이 지역 상공인들에게 '대선 때 야당을 지지하려면 이민갈 각오를 하라'고 말해 구설을 자초했다. 독자들의 요청에 따라 안 의원의 발언이 담긴 녹음파일을 그대로 공개한다.

안 의원은 "요즘 아시죠. NL, 주사파, 종북세력.... 대선 잘못되면 대한민국 선진국(되는 것) 불가능하고 나라 망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역 현안도 중요하지만 이번 대선이 더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여기 계시는 분들, 통합진보당하고 야당하고 만약 연대해서 정권 꾸려지면 초대 노동부 장관은 민주노총 출신이 하게 된다. 공동정부하면 통합진보당이 장관 몇개(요구하게 될 것이다). 1순위가 노동부 장관이다. 민주노총 출신아니냐? 상상을 한번 해보라"라고 말했다. 그는 "서울에서 아는 기업하시는 분들 (그렇게 되면) 이민 가겠다고 하더라. 절대 이민 가면 안된다. 이민 안가도록 해야되지 않느냐"라며 대선에서 새누리당을 지지해야 함을 강조했다.

안 의원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동의하시면 박수 한번 치라"라며 박수를 유도했다. 하지만 행사장 뒤쪽에 앉은 일부 참석자들이 박수를 치지 않자 "뒤에 계신 분들 동의 안하시는데.... 이민 가시라. 이민 가시라고요. 동의 안하시는 젊은 분들, 사업하시는 것 놓고, 그럴 각오하고 하시라"라며 마치 협박하듯 말했다. 그는 이 발언을 끝으로 다른 일정을 이유로 곧바로 행사장을 떠났다.

/영상제작 박민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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