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재생신문 발간
"먹물을 빼고 주민과 밀착하라!"
마산의 창동, 오동동 상가를 재생하고, 인근 노산동 주거지를 개선하려는 목적의 도시재생 국가 시범사업 추진을 위해 각 지구별 주민추진위가 발족하면서 '주민 밀착' 필요성이 새삼 강조됐다.
지난 15일 오후 창원시 마산합포구청에서 열린 '창원도시재생 시범사업 주민협의체 발족식'에서는 창동지구재생추진주민위(위원장 박종근)와 오동동지구추진주민위(위원장 최기석, 조용식), 노산동지구추진주민위(위원장 정종기) 등이 발족했다.
주민위 발족으로 오는 2014년 4월까지 추진될 마산 도시재생 시범사업은 주민추진위-창원도시재생지원센터-창원시 등 3주체 간 협력 틀이 짜였다.
특히, 이와 관련해 이어진 도시재생 방향 토론회에서 창원시 도시재생과 김원현 과장은 "조직이 상호 간에 맞물려가야 한다. 의견을 달리 하는 사람은 포용해야 한다"면서 주체들 간의 협력을 강조했다.
이날 행사는 주민추진위 발족과 함께 창원도시재생지원센터 황희연 센터장의 사업경과 및 계획 소개와 각계 인사들이 참여한 토론회 등으로 이어졌다.
국토해양부 도시재생사업단 소속으로 충북대 공대 교수인 황희연 센터장은 이날 토론회에서 "25명의 센터 연구원들 대부분이 학계 연구원인데다, 이 지역 외 인물들이 많은 상황에서 실현 가능성 높은 상가와 주거지 재생방안을 낼 수 있겠느냐"는 의문에 대해 비중을 두고 답했다. "지난 5년간의 정부 연구결과를 창동, 오동동 상가와 노산동 주거지에 접목하는 사업인 만큼 그간 연구한 사람들이 참여해야 한다. 하지만 대부분 학계 인사들이고, 지역이 달라 현장 결합력에 우려를 제기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연구결과를 현장에 접목하기 위해 시범사업을 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창원도시재생지원센터는 황희연 센터장과 부센터장 겸 현장책임자인 경상대 도시공학과 김영 교수 외에 정규식 사무국장, 김남룡 상가지구현지팀장과 이석환 주거지구 현지팀장 등 5명의 상주 연구원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의 활동력이 사업의 근간인 셈이다.
토론회에서는 녹색창원21 전점석 회장이 노산동 주거서비스 지원사업으로 계획 중인 '마래하우스'와 노산동 내 꽃을 통한 수익사업에 대해, 경남대 사회적기업지원센터 김용기 교수가 도시 전체 차원의 재생사업 추진과 소외계층을 끌어들이는 측면에서 사회적기업을 활용한 시범사업 진행을 제안했다. 또, 마산상공회의소 윤종수 부장은 마산의 원도심에 맞는 성장동력을 찾는 노력을 당부했다.
한편, 황희연 센터장은 도시재생 사업에 대한 시민들의 이해와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매월 1회 도시재생신문 <마래>를 발간하고, 오는 8월 19일부터 10주간 매주 금요일에 마래시민대학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마래>는 'Masan'과 'Renaissance'의 합성어로 '마산의 미래'라는 의미를 함께 갖고 있으며, 서익진 경남대 교수를 편집인으로 해 이날 창간호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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