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연대, 기자회견 통해 사업 계획 취소 촉구
열린사회 희망연대가 창원시의 도시재생 시범도시 사업 계획안에 독재정권 부역 혐의가 뚜렷한 이은상(1903~1982) 관련 내용이 포함된 것을 비판하고 나섰다.
희망연대는 17일 오전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칭원시의 도시재생 사업은 도시재생이냐, 도시혼란이냐?'라는 제목의 성명을 냈다. 희망연대는 성명에서 "창원시에서 도시재생 사업 신청 당시 정부에 제출한 자료에 '이은상과 마산문학 활용 마을 가꾸기 사업'의 아이디어 공모 계획이 나와 있는 언론 보도를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고 밝혔다.
희망연대는 1999년부터 2005년까지 토론, 기자회견, 공청회, 집회 등으로 마산을 달군 '노산문학관'(지금의 마산문학관) 명칭 논쟁을 언급하며 "창원시는 마산시명이 없어졌다고 해서 마산시민들의 기억마저 함께 사라졌다고 생각하는지, 아니면 옛 마산시민들의 결정과 정서 따위는 무시해도 좋다고 생각하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창원시는 도시재생 사업에서 이은상 관련 사업 계획을 즉각 취소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에 해당 부서인 창원시 도시재생과는 기자회견 직후 즉각 해명했다. 시 관계자는 "노산동 마산문학관과 제비산 등 테마와 연계하겠다는 것인데, 시민 의견을 묻고 확정할 계획이었다"며 "연고와 관심 차원에서 넣은 것이다. 앞으로 이은상의 이름을 넣어 할 필요는 없고, 낙후 지역을 바꾸기 위한 창원시의 사업이지, 갈등을 일으키는 사업이 되길 바라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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