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 폭로전 가열…이재오 특임장관실 수첩 최대 이슈

김해 을 선거구에서 '특임장관실 수첩'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아니면 말고 식 폭로전'을 뛰어넘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4·27 재·보선 선거운동 시작 이후 김해 을은 한나라당 김태호 후보 측, 국민참여당 이봉수 후보 측이 한 차례씩 '아니면 말고'식 공방을 주고받았다.

지난 16일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는 김해 을 지원차 한림면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봉수 후보는 과거 민정당을 했던 사람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가, 이틀 후 이 후보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잘못 전해 들은 얘길 확인하지 않고 말했다"며 사과했다.

2라운드는 이봉수 후보 측으로부터 이어졌다. 이 후보는 "김해 중소기업인들의 염원이었던 중소기업 연수원이 김 전 지사와 친분이 있는 국회의원 때문에 진해로 갔다"고 말했다가, 지난 20일 TV토론 인사말에서 "확인하지 않고 말한 점 사과드린다"며 잘못을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그리고 지난 22일 이봉수 후보 측은 이번 '특임장관실 선거 개입' 의혹을 폭로했는데, 이번에는 특임장관실 마크가 찍혀 있는 수첩 사진 등 구체적인 정황을 제시하고 있다. 국민참여당 유시민 대표도 강원도지사 선거 '전화 부대 파문' 직후 트위터를 통해 '김해도 뭐가 있긴 해요. 곧 공개할 텐데…'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번 '특임장관실 수첩' 건은 이전 두 건과 달리 사실 여부에 따라 비단 김해 을 뿐만 아니라, 이번 재보선 전체 판세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정치권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선관위는 투표일 전까지 최대한 조사를 마무리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한편, 선관위는 김해 을 선거와 관련, 선거운동 시작 이후 24일 오후 현재까지 이봉수 후보에 대해 노무현 전 대통령 관련 영상 상영·자원봉사자 활동과 관련한 2건에 대해 경고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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