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 보류…시민 찬반 설문조사
논란 중인 이원수 선생 기념사업에 대해 창원시가 지원을 보류하고, 설문조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창원시 문화체육국 정기방 국장은 4일 브리핑을 통해 "전문기관에 의뢰해 4월 15일까지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조사를 하겠다"고 했다. 그는 "설문조사의 핵심은 기념사업 계속 여부와 시 차원의 지원 여부에 대해 찬반을 묻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국장은 "친일 행적과 같은 역사적 사실에 근거한 논란을 놓고 어떻게 설문조사 방식으로 정책 결정을 한다는 것이냐"는 지적에 대해 "설문조사 결과와 앞에 진행했던 여론수렴 내용을 종합해 판단하겠다. 결론은 4월 말까지 내리겠다"고 설명했다. "설문조사 결과, 계속 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으면 어떻게 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여론수렴 결과와 종합하겠다"는 답변을 되풀이했다.
이와 함께 창원시는 '이원수 탄생 100주년 기념사업' 중 올해 9월 이후로 예정됐던 3가지 사업에 대해 기념사업회 측에 보류 요청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원수문학상 제정과 기념자료집 발간, 영상자료 제작 등이다. 최종 결론 뒤에 계속 지원 여부를 확정하겠다는 것이다.
창원시는 그간 진행한 여론수렴 작업으로 시의회 상임위원회 간담회와 지역주민 여론 청취, 방송 토론회와 시민단체 및 문화예술인 간담회, 친일 관련 학술세미나 등을 제시했다.
관련기사
관련기사
이일균 기자
iglee@idomin.com
진실을 향해 뚜벅 뚜벅 걸어갑니다.
잠깐! 7초만 투자해주세요.
경남도민일보가 뉴스레터 '보이소'를 발행합니다. 매일 아침 7시 30분 찾아뵙습니다.
이름과 이메일만 입력해주세요. 중요한 뉴스를 엄선해서 보내드리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