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마산상의 제안 긍정 검토… 연안부두 일대 현장 답사

'제10회 마산 가고파 국화축제' 장소가 재논의되고 있다. <7일 자 1면보도>

창원시 관광과 관계자는 마산상공회의소가 마산종합운동장이 아닌 연안부두를 활용하자는 '마산 국화축제 행사 예정지 변경 건의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8일 마산지방해양항만청을 방문해 부두를 둘러보는 등 현장 실사를 진행했다. 아직 창원시 축제준비위원회를 꾸리기 전이지만 박완수 창원시장도 지역민과 상인이 원하는 방향으로 가길 원한다고 밝혔다.

마산상의는 앞으로 구성될 축제준비위원회에 동참할 수 있다면 적극적으로 일을 하겠다며 창원시 반응을 환영했다. 상의 관계자는 "대규모 지역 행사였지만 그동안 시청 공무원 중심으로 진행을 했었다. 이번 기회에 상의뿐만 아니라 전통시장 상인회 등 민·관이 힘을 보태 함께 진행한다면 지역행사로서 더욱 의미가 깊을 것 같다"고 말했다.

마산항 부두 시설을 관리하는 마산지방해양항만청도 창원시가 구체적인 안을 제시하면 최대한 협조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특히, 통합 창원시 출범 이후 수변공간을 통한 마산 재생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져 민·관 협동기구까지 곧 출범하는데, 이번 국화축제도 이런 맥락으로 이해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수변공간을 이용한 행사는 항구도시 마산 지역을 전국 관광객에게 알릴 좋은 기회라고 전했다. 이번 국화축제 장소 선정은 지난 6월 마산시축제위원회가 마산종합운동장 일원에서 열기로 하고 위원회 사업을 마무리했었다. 돝섬 수탁업체인 (주)가고파랜드 공유재산 사용료 미납으로 그동안 국화축제를 열어 온 돝섬 행 도선 운항이 중단됐기 때문이다.

마산시축제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던 안영준 위원장은 "돝섬에서 진행하는 게 제일 낫지만 그럴 수 없는 형편이었기 때문에 관광객 편의나 교통을 고려해 마산종합운동장으로 결정했었다"라며 "이미 우리 임무는 끝났기 때문에 장소 선정은 앞으로 꾸려질 축제준비위원회에서 결정할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6일 마산상의는 마산 가고파 국화축제를 마산종합운동장이 아닌 마산 1부두, 서항부두, 구항지구(방파제, 등대, 수협공판장 등)를 아우르는 마산항 연안부두 또는 돝섬 해양공원서 열어야 한다고 창원시에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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