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기술 함께 배우는 공간에서
꿈 펼치며 미래 인재로 성장하길

 

나는 경남항공고등학교 전교회장으로서 새롭게 변화한 학교를 바라볼 때마다 큰 자부심을 느낀다.

2024년 1월 시작된 공사는 1년여의 기간을 거쳐 올해 8월 마무리됐다. 그 결과, 우리 학교는 단순히 외형만 새로워진 것이 아니라 ‘그린스마트스쿨(Green Smart School)’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거듭났다.

‘그린스마트스쿨’이란 친환경적이고 디지털 기술이 조화된 미래형 학교를 의미한다. 지금의 경남항공고는 그 이름에 걸맞게 환경과 기술이 함께 살아 숨 쉬는 공간으로 변모했다.

먼저, ‘그린’ 스쿨답게 교정에는 단풍나무, 소나무, 벚나무 등 다양한 수목이 어우러져 사계절마다 색다른 풍경을 만든다. 건물 주변의 산책로는 학생들이 걸으며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힐링 공간이 되었고, 이러한 자연친화적 환경은 학생들의 마음을 안정시키며 꿈과 도전에 긍정적인 힘을 준다.

또한 ‘스마트’ 스쿨로서 환경도 잘 갖추어져 있다. 모든 교실에 전자칠판이 설치되어 영상 자료와 실시간 인터넷 정보를 활용한 수업이 가능해졌다. 중앙 홀에는 대형 디지털 스크린이 설치된 리딩스테어가 조성되어 학생들이 함께 소통하고 예술제나 한글날 행사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칠 수 있다. 옥상에는 태양광 패널을 깔아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지속 가능한 학교 운영을 실현하고 있다.

이제 우리 학교는 공부만 하는 공간이 아니라, 환경과 기술을 함께 배우는 미래형 학습 공동체로 발전하고 있다.

학생들의 반응도 뜨겁다. 2학년 한 학생은 “이전보다 훨씬 쾌적한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고, 전자칠판 덕분에 “수업에 몰입하기가 쉬워졌다”고 했다. 1학년 학생들은 “교정의 푸른 나무들 덕분에 학교 분위기가 밝아졌다”고 전했다. 나 역시 학생들이 즐겁게 생활하고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보며 큰 보람을 느낀다. 이러한 변화는 시설 개선을 넘어 학생들의 마음가짐과 학교 문화 전체를 새롭게 만들고 있다.

나는 1학년 시절, 낡은 건물과 부족한 시설 속에서 공부하던 때를 기억한다. 전자칠판이 없던 시절에는 자료 활용이 어려웠고, 쉼터가 부족해 휴식 공간도 거의 없었다. 많은 학생이 불편함을 호소했고, 나 역시 안타까움을 느꼈다. 그러나 지금 학교는 완전히 달라졌다. 새 건물과 첨단 시설, 그리고 푸른 자연이 어우러진 교정 속에서 학생들은 활기차게 웃고 배우고 있다. 이 변화가 얼마나 큰 의미가 있는지 매일 실감한다.

그린스마트스쿨로 다시 태어난 경남항공고등학교는 단순히 아름다운 학교가 아니다. 이곳은 미래의 기술과 환경을 함께 배우며 성장하는 공간이다. 회장으로서 나는 학생들이 이곳에서 자신의 꿈을 마음껏 펼치고, 더 나아가 미래 사회를 이끌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

또한, 학생회장으로서 모두가 행복하게 배우고 서로 존중하는 학교 문화를 만들어가고자 온 힘을 다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렇게 멋진 학교로 다시 태어나게 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경남항공고등학교는 이제 친환경과 스마트 기술이 함께하는 미래의 배움터이자, 우리 학생들이 꿈을 실현해 나가는 희망의 공간이 되었다.

/김효준 경남항공고등학교 전교학생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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