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인구 감소를 막으려면 미래세대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중요하고, 경남의 청소년이 더 빠져나가지 않도록 하는 정책이 중요하다. 우선 대통령 공약사업이자 미처 챙기지 못했던 현안 문제부터 해결하는 것이 순서일 것이다. 바로, ‘국립청소년 수련관 건립’이다.
전국 광역 시도 단위에서 유일하게 국립청소년수련관이 없는 곳이 경남이다. 경남도는 경기도와 서울에 이어 청소년 인구가 3번째로 많다. 다행히 경남도에서 계획을 수립했다. 아직 장소는 미정이지만, 총 사업비 430억 원(전액 국비)을 들여, 5만 5000㎡ 터에 건물 전체면적 7500㎡ 규모로 1일 200여 명 수용이 가능한 시설을 건립할 예정이다. 또한, 도의회에서도 대정부 건의안을 채택한 만큼 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될 것으로 기대한다.
한 가지 제안하고자 한다. 국립청소년 수련관 건립 터 위치를 구산면 로봇랜드 2차 사업 예정지로 하자는 것이다. 구산면 마산 로봇랜드는 1차 사업으로 테마파크, 컨벤션센터, 그리고 연구 단지를 완공,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숙박시설 위주인 2차 사업은 사업자를 찾지 못해 답보상태에 빠져있으며, 도는 아직 이에 대한 추진 계획을 세우고 있지 못하고 있다. 우선 이곳은 호텔, 콘도, 팬션 등 전체 숙박시설 예정 터가 약 12만㎡로, ‘국립청소년 수련관’ 사업 추진을 위해 충분한 규모다. 여러 가지 이점도 있다. 첫째, 이미 터가 조성되어 있어 사업추진이 원활하다. 호텔예정터(1만 4135㎡), 팬션 예정터(1만 6500㎡), 콘도 예정터(8만 6778㎡)가 조성되어 있으며, 주변에 테마파크. 컨벤션센터가 인접해 있기 때문에 시설비 절감과 기존 부대시설 활동도도 높일 수 있다.
둘째, 대부분의 청소년수련관이 산을 배경으로 한 녹지공간이 특색이었다면, 이제 바다를 바라보는 해양관광과 연계된 수련관을 선보이게 될 기회다. 현재 남해안관광을 중점사업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경남도 정책과도 일맥상통하는 것 아닌가?
셋째, 교통문제에서도, 국도 5호선 건설로 경남 각 지역에서 1~2시간이면 접근 가능한 거리이다.
바다를 바라보며 호연지기를 키우고, 친구들과 웃으면서 놀이기구를 즐기는 청소년, 로봇연구로 미래를 열어가고자 하는 연구자들과 청소년들이 함께 꿈을 키우는 공간, 그리고 도민과 함께하는 행정의 책임을 순조롭게 해결 방안으로, ‘국립청소년수련관 건립’은 구산면 마산 로봇랜드 터에 건립하는 것을 제안한다.
/이옥선 전 도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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