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옥션 7월 경매동향보고서
도내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 80.7%
지난 5월부터 80% 선 유지 중
업무·상업시설 경매 지표 상승

경남지역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이 80% 선을 지키고 있다. 지난 7월 기준 전국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이 전달보다 소폭 하락했지만 경남지역은 변동이 없어 지난 5월 10개월 만에 80% 선을 돌파했던 낙찰가율은 유지되고 있다.

경·공매 자료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공개한 ‘2025년 7월 경매동향보고서’에서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총 3277건으로 전월(3013건)보다 약 9% 증가했다. 낙찰률은 39.9%로 전월(42.7%)보다 2.8%포인트(p) 하락했다. 낙찰가율도 85.9%로 전월(87.6%)보다 1.7%p 떨어져 지난 3개월간 유지하던 87% 선이 무너졌다. 최근 대통령 집무실 이전 기대감으로 전국 평균 낙찰가율 상승을 견인했던 세종 아파트 낙찰가율이 급락하면서 전체 평균을 끌어내렸다.

경남지역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은 지난달 기준 80.7%로 전달과 같은 수준을 보였다. /지지옥션
경남지역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은 지난달 기준 80.7%로 전달과 같은 수준을 보였다. /지지옥션

경남에서는 지난달 아파트 경매 407건이 진행됐고 낙찰가율 80.7%를 기록했다. 지난 5월 낙찰가율(80.5%)이 지난해 7월(80.1%) 이후 처음으로 80% 선을 돌파해 6월 낙찰가율 80.7% 등 80% 대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아파트 경매에서 응찰자 수가 가장 많았던 김해시 관동동 아파트(24명)는 낙찰가율 85.5%를 기록했고, 양산시 물금읍 가촌리 아파트에도 응찰자 18명이 몰렸고 낙찰가율 93.1%를 나타냈다. 또 진주시 하대동 아파트에도 응찰자 17명이 참여해 낙찰가율 93.8%를 보였다.

경남지역 지난달 업무·상업시설 경매 지표에서 낙찰가율은 44.8%로 전달(43.8%)보다 1%p 상승했고, 낙찰률도 14.7%로 전달(10.4%) 대비 4.3%p 올랐다. 지난달 전국 낙찰가 순위에서 김해시 주촌면 망덕리 공장 물건이 4위를 기록했는데, 감정가(약 142억 8400만 원)보다 높은 145억 3만 원에 낙찰돼 낙찰가율 101.5%를 기록했다. 또 업무·상업시설 경매 건수는 565건으로 지난 6월(470건)보다 20% 늘어 지속적인 임대수요 감소와 공실률 증가, 고금리로 말미암은 수익률 하락이 경매물건 적체를 가속화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외 용도별로 경남 경매 진행건수를 살펴보면 토지 경매 진행건수는 1621건이었고 이 중 201건이 낙찰돼 낙찰률 12.4%를 나타냈다. 토지 경매 낙찰가율은 39%, 평균 응찰자 수는 1.4명이다. 또 전체 주거시설 경매 진행건수는 787건이었고 이 가운데 187건이 낙찰돼 낙찰률 23.8%를 기록했다. 주거시설 경매 낙찰가율은 65%, 평균 응찰자 수는 3.7명이다.

이주현 지지옥션 전문위원은 “6.27 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 발표 이후 대출 한도 축소와 투자수요가 위축되면서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이 지난 2월 이후 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전국 아파트 낙찰가율은 87% 아래로 내려갔다”며 “다만 울산과 충남, 경북 등이 상승했고 경남은 전월과 같은 수치를 보이면서 지역마다 편차가 컸다”고 말했다.

/이미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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