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옥션 5월 경매동향보고서 발표
경남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 반등해
함안도항 대경파미르 103.7% 최고
전국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도 상승
행정수도 완성 기대감 세종시 견인
경남지역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이 80%를 넘었다. 지난달 기준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은 80.5%로 10개월 만에 80% 선을 넘겼다. 전국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도 2년 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경·공매 자료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10일 ‘2025년 5월 경매동향보고서’에서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총 2902건으로 전월(3175건)보다 약 9% 감소했다. 낙찰률은 38.7%로 전월(40.1%)보다 1.4%포인트(p) 하락했다. 반면 낙찰가율은 87.8로 전월(87.3%)보다 0.5%p 올랐다. 2022년 7월(90.6%) 이후 2년 10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지지옥션은 세종시 아파트 낙찰가율이 전달(82.3%)보다 15.4%p 급등해 전국 평균 낙찰가율 상승을 견인했다고 밝혔다. 대통령 집무실 이전과 국회 세종의사당 신속 설치 등 행정수도 완성 기대감이 반영했다고 분석했다.
경남에서는 지난달 아파트 경매 305건이 진행됐고 낙찰가율 80.5%를 기록했다. 지난해 7월(80.1%) 이후 처음으로 80% 선을 넘었다. 올해 도내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은 △1월 75.9% △2월 76.6% △3월 74.4% △4월 77.9% 등을 나타냈다. 특히 지난 3월 낙찰가율은 지지옥션이 공개한 2021년 1월 보고서 이후 5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였다.
낙찰가율 반등은 낙찰가율 90% 이상인 아파트 영향이다. 지난달 도내 아파트 경매 낙찰 물건 80건 가운데 11건이 낙찰가율 90%를 넘었다. 지난달 낙찰가율이 가장 높은 아파트는 함안도항 대경파미르(함안군 가야읍)로 낙찰가율 103.7%를 나타냈다. 감정가는 2억 7700만 원이었고 낙찰가는 2억 8730만 원이었다. 이어 석봉마을8단지 부영(김해시 부곡동), 태완노블리안(거제시 장평동), 215대우(거창군 거창읍), 은아아파트(창원시 성산구) 등도 낙찰가율 100% 이상이었다. 응찰자 수가 가장 많았던 아파트 경매 물건은 김해 구산동 구지마을2단지 한일유앤아이로 총 35명이 몰렸다.
용도별로 경남 경매 진행건수를 살펴보면 업무·상업시설 경매 진행건수는 499건이었고 이 중 66건이 낙찰돼 낙찰률 13.2%를 나타냈다. 업무·상업시설 경매 낙찰가율은 51.6%, 평균 응찰자 수는 1.9명이다. 토지 경매 진행건수는 1451건이었고 이 중 193건이 낙찰돼 낙찰률 13.3%를 나타냈다. 토지 경매 낙찰가율은 44.7%, 평균 응찰자 수는 1.6명이다.
/이미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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