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시행 첫 주 경남 9.4%↑
유통·외식 등 매출 회복 흐름

대형마트 내 안경점과 약국. /연합뉴스
대형마트 내 안경점과 약국. /연합뉴스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지급된지 일주일 만에 소상공인 매출이 전 주보다 2%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남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매출 증가율을 기록하며 정책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한국신용데이터(KCD)에 따르면 소비쿠폰이 지급된 첫 주(7월 21~27일) 전국 소상공인 카드 매출은 전주 대비 2.2%,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유통업의 매출 증가가 두드러졌다.

유통업은 전주 대비 12%, 전년 대비 18.6% 상승했다. 세부 업종 가운데는 안경점이 56.8%, 의류는 28.4% 각각 증가해 소비 회복의 흐름을 이끌었다.

반면, 서비스업은 전년 대비 5.1% 증가했지만, 전주 대비로는 3% 줄었다. 폭염과 휴가철이 겹치며 서비스 수요 회복이 더뎠던 것으로 분석된다.

시도별로 보면 경남의 증가율이 두드러졌다. 경남 소상공인 매출은 전주 대비 9.4% 증가해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경남을 비롯해 전북(7.5%), 강원(6.6%), 울산·충남(5.8%) 등 15개 지역은 매출이 증가했다. 반면 서울(-4.0%)과 제주(-0.8%) 두 지역은 감소세를 보였다.

강예원 KCD 데이터 총괄은 “소비쿠폰이 서민과 지방의 소비 역량을 끌어올리며 소상공인 매출 증가를 이끌고 있다”며 “유통·외식·미용 등 생활밀착 업종에서 뚜렷한 매출 변화가 나타난 만큼, 전반적인 골목상권 회복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연매출 30억 원 이하 가맹점에서만 사용 가능한 정책형 소비지원금으로, 소득 구간에 따라 1인당 15만 원에서 55만 원이 지급된다. 지난달 21일부터 순차 지급된 가운데 경남은 지난달 31일 기준 200만 명(신청률 90.07%)이 쿠폰을 신청해 모두 5721억 원이 지급됐다.

/이원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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