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남지역본부와 경남도는 24일 경남 서부의료원 터 매매계약을 했다. 서부의료원은 경남우주항공 국가산업단지 진주지구(B7-1BL, 면적 4만 346㎡)에 들어설 예정이다. 경남도는 이번 계약으로 언제든지 의료시설을 지을 수 있게 됐다.

LH는 경남우주항공 국가산업단지 진주·사천지구를 조성했다. 진주지구는 2018년 12월 착공해 지난해 말 준공했다.

LH는 경남도에 조성원가로 공급한다. ㎡ 당 54만 5258원으로 총 220억 원 정도다. 경남도는 우선 계약금 63억 원을 지급하고 잔금은 내년 연말까지 지급할 계획이다. 서부의료원 토지 구입비는 전액 도비로 쓰인다.

LH 경남지역본부는 그동안 경남우주항공 국가산단 진주지구 내 공공의료시설 입지를 확보하고 토지를 공급하고자 적극적으로 지원해왔다. 임도식 LH경남지역본부장은 “이번 토지 계약은 LH가 추진해 온 국가균형발전과 경남우주항공 국가산단 정주여건 개선 노력 연장에 있다”며 “지역 주민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경남도는 현재 진행하는 서부의료원 기본·실시설계 용역이 완료하면 내년 하반기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지하 1층, 지상 7층, 300병상 규모 종합병원으로 건립되고 총 18개 진료과목과 8개 전문센터로 운영된다. 경남도는 2029년 하반기 시범운영을 거쳐 정식 개원한다고 밝혔다.

한편, LH 경남지역본부는 진주시 예하리 일원에 있는 경남우주항공 국가산단 진주지구 내 산업용지를 분양하고 있다. 조성이 끝나 입주 희망 기업은 언제든지 공장을 지을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LH 누리집 청약플러스(apply.lh.or.kr) 공고문을 참고하면 된다. LH 고객상담실(유선 1600-1004)로 문의하면 된다. 경남우주항공 국가산단 진주지구 분양률은 24일 기준 15%다. 사천지구 분양률은 13%다.

/이미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