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식 시장, 국정기획위 방문 5대 핵심현안 건의
사천시가 항공우주산업 중심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현안 5건을 국정과제에 반영해 달라고 정부에 공식 요청했다.
박동식 사천시장은 지난 18일 서울 국정기획위원회를 찾아 대통령 지역 공약과 연계된 5대 현안을 직접 설명하고, 관련 자료를 전달했다.
이날 건의한 5대 과제는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 지원 △항공MRO산업 경쟁력 강화 △우주항공 국가철도망 구축 △우주항공 과학영재학교 설립 △KF-21 비행소음 대책 마련 등이다.
시는 먼저 우주항공청 개청을 계기로 관련 산업, 기관, 인재양성 체계를 집적화하고, 종합계획 수립과 국가지원을 통해 사천을 '우주항공복합도시'로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수도권 집중을 완화하고 지역소멸을 막는 균형발전 모델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항공MRO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종합지원도 요청했다. 박 시장은 정비 수요와 인력이 국외로 빠져나가는 현실을 지적하며, 정밀검사 역량 강화, 전문 인력 양성, 'MRO K-Alliance' 체계 마련 등을 통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키워야 한다고 설명했다. 시는 이에 따른 생산유발 효과를 약 22조 원, 고용창출 효과는 1만8000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국가철도망 신설도 주요 건의 사항이다. 시는 진주역~우주항공청역~삼천포항역을 잇는 26.6㎞ 노선 신설을 제안하며, 8987억 원의 국비 투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는 우주항공청 개청에 따른 물류 수요와 남해안 관광 수요를 동시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다.
사천 내 우주항공 과학영재학교 설립도 요청했다. 1000억 원 규모의 이 사업은 과학기술원 부설 형태로 추진되며, 지역 인재를 산업 현장과 연계해 양성하는 데 목적이 있다. 시는 이를 통해 청년 인구 유입과 정주 여건 개선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KF-21 시험비행에 따른 소음 피해 대책 마련도 빠지지 않았다. 시는 실태조사와 방음시설 설치, 소음영향지역 보호장치 마련 등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이번 핵심현안들은 사천의 위기 극복과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중요한 과제"라며 "중앙정부와 긴밀히 협의해 반드시 국정과제로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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