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민간 기업 이전 협약실 열어
지역 기업 ㈜글루칸과 ㈜선마린바이오테크 대상
진주시 출연기관인 (재)진주바이오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이 개발한 핵심 기술을 민간 기업에 처음으로 이전했다.
진흥원은 2일 행정동에서 지역 바이오기업인 ㈜글루칸과 ㈜선마린바이오테크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그린바이오 기능성 소재 기술 이전 협약식을 열었다. 이번 기술 이전은 진흥원 설립 이래 첫 민간 이전 사례로, 지역 연구기관의 성과가 실제 기업의 사업화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전된 기술은 ㈜글루칸에 ‘금화규 잎 추출물을 활용한 장 건강 기능성 식품 기술’, ㈜선마린바이오테크에 ‘진주 딸기 추출물 기반의 텔로미어(노화 시계) 연장 및 피부 노화 억제 화장품 기술’로, 각각 10년과 5년간 독점 실시권이 부여됐다.
진흥원은 이들 기술로 2건의 특허를 확보하고, 시제품 개발과 임상 기반도 마련한 상태다. 두 기업은 이를 바탕으로 즉시 제품 개발과 시장 진출을 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성과는 그동안 진주시가 추진해 온 ‘그린바이오 산업 고도화 전략’이 실질적으로 민간 기업에 연결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진주시는 지난 5년간 진흥원의 연구 인력 확충, 첨단 장비 구축, 기업 연계형 연구개발 지원 등 전략적 투자를 해 왔다.
그 결과 진흥원은 30건의 연구과제를 수행하고 197억 원의 연구비를 유치했으며, 43건의 특허·논문 발표, 청년 연구자 6명 채용 등 성과를 냈다.
진주시와 진흥원은 이번 성과를 계기로 3대 전략 과제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주요 내용은 유전자 수준에서 노화를 제어할 수 있는 천연물 기반의 텔로미어 확장 사업, 농진청에 등록된 진주 특허콩인 ‘백세콩’ 사업화 모델 구축, 전국 최상위 혁신 기술 기반 배양육 클러스터 조성 사업 등이다.
이를 통해 진주시는 ‘그린바이오 도시 진주’ 실현을 위한 미래 전략을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정영철 원장은 “이번 기술 이전은 진주시의 전략적 투자와 지역 기업·연구기관·행정 간 유기적인 산·연·관 협력이 만든 대표 성과”라며 “앞으로도 백세콩, 진주 딸기, 금화규 등 지역 우수 농산물을 활용한 특허 기술개발, 기술 이전, 상품화 등 신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지역 농업과 바이오 기업이 상생 발전할 수 있는 사업 모델을 정착시키는 플랫폼 역할을 지속해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허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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