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노후산단 경쟁력 강화 사업지구 선정... 3년 간 4820억 원 투입 계획
창원시 마산자유무역지역에 미래 첨단 자동차 신산업 생태계가 조성된다.
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9일 마산자유무역지역 국가산단과 충남 아산 부곡산단, 충북 충주 제1 산단 등을 '노후거점산업단지 경쟁력강화사업지구' 후보지로 선정했다.
국토부는 조성된 지 오래된 산업단지가 노후화하고 기반시설이 낙후하면서 청년 인재 근무 기피, 문화·편의시설 부족 등으로 경쟁력이 약화함에 따라 2019년부터 26개 산단에 디지털·저탄소화 촉진, 근로·정주 여건 개선, 문화공간 확충 사업을 지원해오고 있다. 그동안 경남에서는 2021년 창원국가산단, 2024년 사천 1·2산단이 선정된 바 있다.
경남도와 창원시 등은 마산자유무역지역에 미래자동차부품 자율제조 공정개선, 미래형 자동차 핵심융합부품 기술혁신 인재양성 사업 등을 추진해 '미래 첨단 자동차 신산업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도와 시는 자동차 산업제조혁신으로 첨단산업생태계 육성, 근로자·청년 정주 여건 개선·지역인재 정착형 신산업 공간 조성, 디지털 전환으로 제조업 신 산업화 등 3대 추진전략과 32개 세부사업을 마련했다.
32개 세부사업은 △수소전기차용 수소 총방전 핵심부품 제조 기술개발 △고중량물 이송용 모듈형 모빌리티 플랫폼 기술 개발 등 6개 사업 △미래자동차부품 자율제조 공정개선 지원사업 △미래모빌리티 LCA 평가시스템·플랫폼 구축 등 6개 사업 △휴폐업공장 리모델링 △청년문화센터 건립 등 3개 사업 △미래형 자동차 핵심융합부품 기술혁신 인재 양성 △디지털트윈 기술 활용 고급 기술인력 양성 등 6개 사업 △유압모터를 이용한 고압 수소에너지 회수시스템 개발 △스마트에너지 플랫폼 구축(FEMS) 등 3개 사업 △활력있고 아름다운 거리 조성 △노후산업단지 재생사업 등 3개 사업 △스마트 물류플랫폼 △디지털 산단 통합관제센터 구축사업 등 5개 사업 등이다.
이들 사업에는 내년부터 3년간 국비 3456억 원 등 총사업비 482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국토부·산업부 등 관계부처는 전문가 컨설팅을 통해 이번에 선정된 3개 지역 사업 계획을 보완해 내년 초에 경쟁력강화사업지구로 확정·고시할 계획이다.
진현환 국토부 제1차관은 "우리나라가 산업경쟁력을 확보하려면 그간 성장엔진으로서 핵심 역할을 해온 산업단지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라며 "관계부처, 지자체와 함께 노후화된 산업단지에 활력을 불어넣어 산업경쟁력을 강화하고, 균형 있는 국가발전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남도와 창원시, 경남테크노파크, 마산자유무역관리원,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남지역본부 등은 지난해부터 수차례 사업구상 회의, 사전컨설팅, 검토 과정을 거쳐 올해 공모에 도전했다.
신종우 경상남도 도시주택국장은 "마산자유무역지역이 다시 한 번 대한민국 수출전진기지로 거듭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청년이 돌아오고 산업이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지속 가능한 혁신 생태계 조성을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조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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