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항공우주산업의 핵심인 사천일반산업단지가 미래형 스마트그린산단으로 탈바꿈한다.

경남도는 30일 사천시근로자복지관에서 '사천스마트그린산단 사업단' 출범식을 열고, 항공우주산업 거점단지로서의 새 전환점을 선언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박동식 사천시장과 신종우 경남도 도시주택국장, 한국산업단지공단 관계자, 입주기업·관계기관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해 사업 추진 전략을 공유하고, 현판 제막식을 진행했다.

사업단은 경남도와 사천시,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남서부지사가 함께 운영하며, 산업단지의 디지털 전환과 친환경 인프라 구축, 에너지 자립화 등을 이끌게 된다.

사천스마트그린산단 조성사업은 올해부터 2027년까지 총 275억 원(국비 232억 원 포함)이 투입된다. 

주요 사업은 △통합관제센터 구축(90억 원) △스마트 물류플랫폼(55억 원) △스마트 제조 인재 양성(66억 원) △스마트 에너지플랫폼(64억 원) 등이다.

특히 통합관제센터는 안전, 교통, 환경 등 산단 운영 전반을 총괄하는 시스템으로 구축되며, 항공기 부품 물류 자동화를 위한 스마트 물류시스템도 병행 추진된다.

사천일반산단은 71개 기업이 입주해 연간 6조 9000억 원에 달하는 생산 규모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4월에는 산업통상자원부 '노후거점 산단 경쟁력 강화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스마트그린산단으로 지정됐다.

신종우 경남도 도시주택국장은 "이번 사업단 출범은 경남 항공우주산업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끌어올릴 전환점"이라며 "사천산단이 지속 가능한 미래형 산업단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윤창배 한국산업단지공단 디지털혁신본부장은 "지방자치단체와 지역 혁신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사천산단이 우주항공산업의 첨단화를 선도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