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의평가·방학 일정 등 줄줄이 변경 가능성

조기 대선이 초중고 학사 일정에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선거일은 법정 공휴일로 지정돼 학교가 하루 쉬게 되는 만큼, 학생들의 법정 수업 일수를 맞추는 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이를 보완하고자 학교 대부분은 기존 계획했던 재량 휴업일을 조정하거나, 방학 시작일을 하루 늦추는 방식으로 학사 일정을 조정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일정 조정은 학교장이 재량으로 결정한다. 교사와 학부모 등 구성원의 의견을 수렴해 최종 일정을 확정하게 된다.

이번 조기 대선일은 6월 3일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만약 이 날짜로 확정되면, 같은 날 예정된 전국 고등학교 1~3학년 대상 전국연합학력평가(모의평가)도 일정 변경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달 25일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 기본계획’을 발표하면서, 6월 3일과 9월 3일 두 차례의 모의평가 일정을 예고한 바 있다.

이 가운데 6월 모의평가는 특히 고3 수험생에게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출제 경향을 예측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로 평가된다. 수험생들은 이를 통해 자신의 위치를 확인하고 전략을 세우는 등 실질적인 대비를 할 수 있기에, 이 시험 일정은 매우 민감하게 작용한다.

6월 3일이 실제 조기 대선 날로 확정되면, 교육부는 모의평가 일정을 조정해 별도로 공지할 예정이다.

경남교육청 관계자는 “조기 대선 일정이 확정되고 교육부 공식 지침이 내려오면, 각급 학교는 학교장 재량권을 발휘해 학사 일정을 조정하게 될 것”이라며 “법정 수업 일수만 충족된다면 일정 조정은 충분히 유동적으로 가능하다”고 밝혔다. /문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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