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 12시 기준 산불 진화율 97%로 오전 대비 1%P 올라
"지리산 국립공원 내 주불 구엽 낙엽 쌓여 진화 더뎌"
산청 산불로 지리산 국립공원 면적 132㏊가 탄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산청군 시천면에 위치한 현장통합지휘본부는 낮 12시 기준 산불 진화율이 97%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7시 대비 1%포인트 높아졌다.
29일 12시 기준 산불영향구역은 1858㏊로 전체 불의 길이는 71㎞로 산청 1.7㎞를 진화 중이다. 전체 71㎞에서 69.3㎞ 진화가 완료(산청 48.3㎞, 하동 21㎞)됐다. 산불이 태운 지리산 국립공원 면적은 132㏊, 남은 불의 길이는 1㎞로 추정된다.
산림당국 관계자는 "지리산 국립공원 내 주불이 있는 구역은 낙엽이 많이 쌓여 진화가 더디다"며 "오후부터 밤 사이 강풍·돌풍이 예고돼 진화작업에 다소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산림 당국은 오전 헬기 55대(산림청 12대, 지자체 11대, 소방청 4대, 국방부 23대, 경찰청 4대, 국립공원 1대), 진화인력 1598명(산불진화대 166명, 소방과 의용소방대 569명, 군인 359명, 경찰 204명, 국립공원 62명, 산림조합 46명), 진화차량 224대를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산청 산불 현장에는 북서풍 순간 최대 풍속이 9㎧ 속도로 불고 있고, 최고 기온은 11도이며 최저기온은 0도다.
이날 산청에서 산불로 대피 중인 인원은 713명으로 동의보감촌 등 대피시설 7곳에 몸을 피했다. 전날 하동지역 8곳의 대피소에서 생활 중인 14개 마을 595가구 1083명의 주민에 대피명령이 해제되면서 대피 인원은 크게 줄었다.
인명 피해는 사망 4명, 중상 5명, 경상 5명이다. 시설 피해는 전날 주택 등 9개소에 추가 피해가 확인돼 83개소로 집계됐다. 오전 사이 추가 인명·시설 피해는 없었다.
/안지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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