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항행안전시설 특별 점검 결과
활주로 인근 콘크리트 기초 땅 위 튀어나와
이달 개선 방안 마련…연내 개선 완료 박차

경남도민이 많이 이용하는 김해공항과 사천공항에도 활주로 인근에 콘크리트로 만든 기초시설물이 설치된 것으로 확인됐다. 국토교통부는 이달 중 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연내 관련 시설 개선을 완료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13일 국내 공항 활주로 근처 항행안전시설 특별점검 결과를 내놨다. 국내 7개 공항 9개 시설에서 개선 조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특별 점검은 2~8일 인천·김포·김해 등 전국 13개 공학 방위각 시설(로컬라이저·LLZ), 활공각 시설(GP), 거리측정시설(DME), 전방향표지시설(VOR) 등 항행안전시설 4종 설치 위치와 재질, 형상과 성능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했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12일째인 9일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 참사 현장인 로컬라이저 둔덕에 눈이 쌓이고 있다. /연합뉴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12일째인 9일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 참사 현장인 로컬라이저 둔덕에 눈이 쌓이고 있다. /연합뉴스

조사 결과 김해공항과 사천공항에는 활주로 인근에 콘크리트 기초가 일부 땅 위로 튀어나온 구조물이 각 2개씩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토부는 로컬라이저 시설 외 다른 활공각 시설과 거리측정장치 등 기타 시설은 모두 충돌 시 위험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2018년 부산·울산·경남 동남권 관문공항 검증단장을 지낸 김정호(더불어민주당·김해 을) 국회의원도 제주항공 참사 이후인 2일 김해공항을 방문해 콘크리트 구조물 위에 로컬라이저가 설치된 점을 확인했다. 김 의원은 바로 남창희 한국공항공사 김해공항 공항장 등에게 개선을 촉구했다.

이번 국토부 조사에서는 사천공항에도 김해공항과 같은 문제가 있다는 점이 새롭게 드러나 경각심을 더한다. 사고 위험을 키울 수 있는 ‘콘크리트’ 둔덕과 기초대가 다른 공항 활주로 주변에서도 추가로 확인된 만큼 국토부는 이달 중 속히 개선 방안을 마련해 연내 개선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김두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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