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광미사거리서 촛불시위 열려
국회 탄핵 결정 발표 후 시민 환호
매주 토요일 탄핵 인용때까지 집회 열기로
“대한민국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결정이 나오자 촛불시위에 나온 시민들은 헌법 1·2조 내용으로 만든 노래를 함께 부르며 환호했다.
윤석열퇴진 진주비상행동이 14일 진주 시내 광미사거리에서 마련한 촛불시위에는 1000명 넘는 시민이 참여했다. 10~70대 다양한 연령층 시민이 모여 ‘윤석열 탄핵’과 ‘국민의힘 해체’를 요구했다.
진주비상행동은 탄핵 결정이 나자 곧바로 성명을 발표하면서 “국민이 윤석열의 내란을 막았고 오늘의 탄핵 결정을 끌어냈다. 이에 끝이 아니다. 윤석열 탄핵안이 헌법재판소에서 인용돼야 하며 체포·구속돼야 한다. 또한, 내란 동조자를 발본색원해 모두 처벌해야 하며, 내란공범인 국민의힘이 해체돼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다시는 이런 사태가 일어나지 않게 법과 제도를 민주적으로 개혁하고 국민 주권이 실현되는 정치개혁이 이루어져야 한다”며 “이것이 이루어질 때까지 시민 여러분과 함께 투쟁하겠다”고 강조했다.
류재수 비상해동 공동대표는 “매우 기쁘다. 마음이 조마조마했는데, 결국 우리 국민이 이겼다. 끝까지 정치 개혁과 사회 대개혁이 이루어질 때까지 싸워나가겠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촛불시위 현장에서 피켓과 빵 등을 나눠주는 등 봉사활동을 나섰던 김현숙(50) 씨는 “정말로 행복하다. 우리가 역사의 죄인이 되지 않았다는 생각에 매우 기쁘다. 특히 여기에 많은 학생이 왔다는 것에서 우리는 희망이 있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경상국립대 정하늘(25) 씨는 “당연히 될게 됐다고 생각한다. 탄핵 반대투표를 한 국회의원들은 국민이 절대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국민의힘을 꼭 해체해야 한다”며 “내란에 동조하고 대한민국을 망쳐놓은 적폐세력들을 이참에 완전히 청산해 새로운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진주비상행동은 헌법재판소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이 인용될 때까지 매주 토요일 진주 시내에서 촛불시위를 열 계획이다.
/허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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