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진주지역위원회, 10일 국회의원 사무소 앞 기자회견
두 국회의원 사무소 입구 시민이 보낸 근조 화환 세워져
진주지역 시민, 시민사회단체에 이어 더불어민주당 당원들도 지역 국회의원에게 탄핵 찬성을 강력히 요구하는 등 압박 강도를 높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진주시갑을 지역위원회 당원들은 10일 지역 국회의원인 박대출(진주갑)·강민국(진주을) 국회의원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탄핵 표결 불참은 내란 수괴에 부역하는 일이다. 박대출·강민국 국회의원은 탄핵 표결에 동참하라"고 강력히 요구했다.
이들 당원은 기자회견문에서 "내란범 윤석열은 당연히 탄핵해야 마땅하지만,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은 윤석열과 한편이 됐다. 국민의힘 105인은 탄핵 표결을 거부했고, 이것은 한마디로 반헌법적이고 불법적인 비상계엄을 옹호한 범죄이며 윤석열의 내란 행위에 동조하는 반역 행위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번에도 박대출·강민국 국회의원이 내란범 윤석열을 옹호하고 탄핵을 거부한다면 시민들의 준엄한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며, 내란죄 공범으로 사법적인 처벌을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들 당원은 또한 "윤석열 탄핵은 헌정질서 회복과 정치적 안정을 위한 가장 확실한 헌법적 조치일 뿐만 아니라, 도탄에 빠진 민생 경제를 수렁에서 건져내는 유일한 방안"이라며 탄핵의 당위성과 필요성을 진주시민에게 적극적으로 알렸다.
특히 이날 두 국회의원 사무실 입구에는 시민들이 보낸 근조 화환 4개가 각각 세워졌다. 근조 화환에는 '내란 공범 박대출·강민국은 탄핵 찬성하라, 내란 공범 부역자들 국민의힘 해체하라, 국민의힘의 명복을 빕니다' 등 시민들의 분노로 가득한 문구들이 적혀 있었다. 두 국회의원 사무소는 이 근조 화환을 철거했다.
탄핵에 반대했던 두 국회의원이 이날 국회를 통과한 '상설특검 수사요구안' 법안도 반대표를 던짐에 따라 시민들의 분노 목소리는 더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허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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