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신성범 의원 사무실 항의 방문
"탄핵 거부는 내란 동조" 탄핵 동참 요구

비상계엄에 성난 민심이 지역구 국회의원을 향하고 있다. 거창군을 비롯해 함양군, 산청군, 합천군 시민단체가 대통령 탄핵을 요구하며 지역구 국회의원 사무실을 항의방문했다.

거함산합 윤석열 탄핵 비상행동(이하 탄핵 비상행동)은 10일 오전 지역구 신성범(국민의힘, 산청·함양·거창·합천) 국회의원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 탄핵에 동참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윤석열 탄핵 표결 참가 및 탄핵 찬성 요구서'를 전달하고, 성난 민심의 표현이라며 '탄핵 거부가 내란 동조다', '윤석열을 구속하라', '불법 계엄 윤석열을 탄핵하라', '국민 기만 국힘당 해체' 등 문구가 적힌 종이를 국회의원 사무실 출입구에 붙였다.

거함산합 윤석열 탄핵 비상행동이 10일 오전 지역구 신성범 국회의원실을 찾아 '탄핵 거부가 내란 동조다', '윤석열을 구속하라' 등 문구가 적힌 종이를 붙이고 있다. /김태섭 기자
거함산합 윤석열 탄핵 비상행동이 10일 오전 지역구 신성범 국회의원실을 찾아 '탄핵 거부가 내란 동조다', '윤석열을 구속하라' 등 문구가 적힌 종이를 붙이고 있다. /김태섭 기자
거함산합 윤석열 탄핵 비상행동이 10일 오전 지역구 신성범 국회의원실을 찾아 '탄핵 거부가 내란 동조다', '윤석열을 구속하라' 등 문구가 적힌 종이를 붙이고 있다. /김태섭 기자
거함산합 윤석열 탄핵 비상행동이 10일 오전 지역구 신성범 국회의원실을 찾아 '탄핵 거부가 내란 동조다', '윤석열을 구속하라' 등 문구가 적힌 종이를 붙이고 있다. /김태섭 기자

 

탄핵 비상행동은 신 의원에게 반역사적 폭주에 동참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총칼을 국민에게 겨둔 순간 역사에 씻을 수 없는 범죄를 저지른 것"이라며 "비상계엄 선포는 폭거이자 쿠데타이며, 내란 범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은 본회의장을 떠나 대통령 탄핵 표결을 무산시켰다. 우리 지역 국회의원도 다를 바 없었다"며 "더는 내란 범죄에 가담하지 말고 대통령 탄핵 표결에 참여해 윤석열을 탄핵하라. 당리당략에 빠져 국민의 안위를 내란 범죄자에게 맡겨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신 의원은 4일 오전 1시 국회에서 이뤄진 '비상계엄 해제 요구'안 표결에서 국민의힘 경남 국회의원 중 유일하게 표결에 참여했다. 하지만, 7일 진행된 대통령 탄핵 표결에는 국민의힘 다른 국회의원들과 함께 퇴장해 대통령 탄핵을 무산시켰다.

비상계엄에 성난 민심이 지역구 국회의원을 향하고 있다. 거창군을 비롯해 함양군, 산청군, 합천군 시민단체가 대통령 탄핵을 요구하며 지역구 국회의원 사무실을 항의방문했다. /김태섭 기자
비상계엄에 성난 민심이 지역구 국회의원을 향하고 있다. 거창군을 비롯해 함양군, 산청군, 합천군 시민단체가 대통령 탄핵을 요구하며 지역구 국회의원 사무실을 항의방문했다. /김태섭 기자

 

탄핵 비상행동은 각 지역에서 대통령이 탄핵이 이루어질 때까지 행동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특히, 국민의힘에서 내란 범죄에 동조를 할 시 즉각 국민의 이름을 심판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거창과 함양, 합천 시민단체들은 14일 국회 탄핵 표결까지 촛불행동을 계속 이어간다. 산청 시민단체는 수요촛불행동을 시국대회로 확대해 탄핵 목소리를 높이기로 했다.

윤동영 거창시민단체연대회의 대표는 "국민 모두를 공포에 떨게 했던 비상계엄은 결국 시민들의 힘으로 막을 내렸다. 국민에게 총을 겨눈 윤석열 대통령과 내란 동조 세력들이 모두 처벌받을 때까지 거창을 비롯한 함양, 산청, 합천 주민들이 힘을 모아 촛불을 들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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