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와 국민만 생각, 민주주의 수호에 나서달라
함양 시민단체가 지역구 신성범(국민의힘, 산청·함양·거창·합천) 국회의원에게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에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함양촛불군민행동'은 6일 오전 성명을 내고 "비상계엄 해제 요구안' 표결에서 찬성표를 던진 18명 국민의힘 국회의원 중 지역구 신성범 의원이 있었다"며 "상식과 원칙에 따라 비상계엄을 맞섰던 용기에 감사를 보낸다. 대툥령 탄핵소추안 표결에도 군민들의 뜻을 받들어 찬성표에 투표해 달라"고 했다.
신 의원은 4일 오전 1시 국회에서 이뤄진 '비상계엄 해제 요구'안 표결에서 국민의힘 경남 국회의원 중 유일하게 표결에 참여했다. 신 의원은 당시 "상식적인 판단과 국민 정서상 현 시국이 계엄 상황은 아니라고 봤다. 법률을 아무리 따져봐도 전시나 사변은 아니었다. 계엄 선포는 국가에 큰 해가 되고, 빨리 해제하는 게 맞다고 생각해 찬성했다"고 말했다.
함양촛불군민행동은 당리당략을 떠나 백척간두에 서 있는 국가와 국민만을 생각해달라고 호소했다. 이들은 "윤석열 비상계엄 선포는 요건도, 절차도 맞지 않은 위헌·위법적 내란 행위다. 탄핵에 반대하는 것은 위헌적이고 위법적인 계엄에 동조하는 것이며, 스스로 내란죄 공범임을 자인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내란 동조라는 자멸의 길이 아니라 소신 있는 행동으로 민주주의 수호의 길에 나서 달라"고 요구했다.
함양촛불군민행동은 거듭 상식과 원칙에 따른 행동을 요구했다. 이들은 "대한민국 헌법을 수호하는 길에 지역구 의원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고 했다.
/김태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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