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이반성면서 도농업기술원 신청사 기공식
디지털 전환으로 고부가가치 미래산업 육성
농업미래혁신위 중심 농정 사업 등 추진 방침
경남도가 10년간 미래 농업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54개 사업에 3조 2994억 원을 투입한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12일 진주시 이반성면 도농업기술원 이전 예정지에서 열린 기공식에서 “경남농업 디지털 전환으로 1차 산업인 농업을 고부가가치 미래성장산업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도는 이날 기공식과 함께 ‘경남농업의 디지털 전환, 사람·산업·공간의 혁신’을 내세운 농정 목표를 선포했다.
특히, 우주항공 농식품산업과 애그테크-그린바이오-푸드테크 연계 산업을 육성하고 스마트팜 확대, 유통 선진화와 수출 다변화, 강소농 육성, 기후변화 대응 특화생산단지 조성 등 사업을 경남농업미래혁신위원회를 중심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농업미래혁신위는 4개 분과 농업·농촌 전문가와 농업인 대표 등 28명으로 구성돼 디지털 전환 추진 과제를 발굴·선정하고 자문해주는 역할을 한다. 허태웅 경상국립대 축산과학부 교수와 김명주 도 경제부지사가 공동위원장을 맡았다.
도농업기술원 청사도 농정 목표인 디지털 전환과 혁신을 맞춰 건립된다. 도는 57만 6000여㎡에 총사업비 2563억 원을 들여 전체면적 7만 7000㎡ 규모로 2028년 12월 완공할 예정이다.
새 청사에는 스마트팜 온실 등 자동화·무인화 연구시설, 아열대 과수 연구 온실·에너지 절감형 연구 온실, 디지털 농업 실습 중심 실습장 등이 들어선다. 도는 이들 시설이 농업인력 문제 해결과 기후변화 대응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도농업기술원 이전은 2014년부터 추진돼왔다. 이전 대상지 선정과 토지 보상 등 난항을 겪었으나 타당성 재조사로 사업비를 조정해 지난해 행정안전부 지방재정 중앙투자 재심사, 도의회 공유재산 관리계획 의결을 거쳤다.
박 지사는 “최근 농업은 기후변화, 소비경향 변화, 시장 개방 등 대내외적으로 많은 도전을 받고 있다”며 “도농업기술원에서 미래 100년을 내다보며 문제를 해결하고 대응 방안을 마련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공식에는 조재호 농촌진흥청장, 김진부 도의회 의장, 조규일 진주시장, 조근제 함안군수, 박서홍 농협 경제대표 이사를 비롯해 농축산 관련 기관과 단체 관계자, 지역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최환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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