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축제에 9만 7000여 명 방문, 다른 지역 88%
원동면 상권 매출 6% 증가 17억 6000만 원 집계
양산지역 대표 봄꽃축제인 '원동매화축제'에 9만 7000여 명의 상춘객이 찾은 것으로 파악됐다.
양산시는 지난 3월 9일부터 3월 17일까지 열린 축제에서 통신사 유동인구데이터와 카드사 소비데이터를 기반으로 방문객 거주지·성별·나이·소비패턴 등을 분석했다. 아울러 한국관광공사·행정안전부 분석 포털을 활용해 연계관광지 추가분석을 진행한 결과 전체 방문객은 지난해 대비 2만 5000여 명 늘어난 9만 7000여 명으로 나타났다.
분석 결과 축제를 찾은 방문객 가운데 연령별로는 50대 이상이 4만 9000명(50.3%)으로 가장 많았고, 20대가 6000명(6.8%)으로 가장 적었다. 요일별로는 토요일(3만 3000명)보다 일요일(4만 1000명)에 방문객이 7000여 명 더 많이 찾아온 것으로 확인됐다.
무엇보다 다른 지역 방문객이 지난해보다 2만 3035명 많은 8만 6412명(88.6%)로 나타나 양산에서 열리는 축제 가운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해 '봄의 전령 양산원동매화'가 전국 단위 행사로 자리매김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광역 단위로 방문객을 살펴보면 부산시가 4만 7000명으로 가장 많고 경남도 2만 9000명, 울산시 8500명 순으로 나타났다. 부산시 방문객은 북구 7000명, 부산진구 5000명, 사하구 4000명, 해운대구 4000명 등이었다.
또한, 소비데이터를 활용한 원동면 일대 상권을 분석한 결과 전체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6% 증가한 17억 60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시간대별로는 오전 11시에서 오후 5시까지 전체 매출 80%를 지출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관광공사 데이터랩을 살펴보면 원동매화축제를 즐긴 방문객은 인근 원동청정미나리 축제와 황산공원, 통도사를 다음 방문지로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 분석 포털에서 열쇳말을 분석한 결과 '좋다', '아름답다', '예쁘다' 등 감성적 언급이 많았으며, 긍정적인 열쇳말이 91%에 달해 축제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도 시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과학화한 축제 분석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관광정책 수립 객관적인 자료로 활용하는 한편 축제 만족도를 높이는 다양한 정책 개발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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