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4일 기업체 9곳과 대규모 협약, 고용 4060명 기대
SK오션플랜트 해상풍력발전 하부구조물 제조 공장 신설
도, 경남 1호 기회발전특구 내 투자기업으로 산업부에 신청
경남도는 SK오션플랜트㈜와 투자협약을 하고 기업 투자지역인 고성군 동해면 양촌리를 경남 1호 기회발전특구로 신청한다.
도는 4일 도청에서 SK오션플랜트를 비롯해 LS엠트론㈜, 금아파워텍㈜, ㈜메카티엔에스, ㈜에코그래핀, ㈜아스트, ㈜PMI바이오텍, ㈜우성정밀, ㈜인산가 등 기업 9곳과 투자협약을 했다. 이날 박완수 도지사와 투자기업 대표 9명, 조규일 진주시장, 박동식 사천시장, 이상근 고성군수, 진병영 함양군수가 참석했다.
SK오션플랜트는 해상풍력발전 하부구조물을 제조하는 기업으로 고성군 양촌·용정일반산단 157만 4366㎡(약 47만 6000평) 터에 구조물 생산공장을 짓는다. 도는 조선해양특구로 10년 넘게 방치된 양촌·용정지구를 지난해 일반산단으로 신규 지정하고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뒷받침하는 기업을 유치했다. SK오션플랜트는 200명을 새롭게 고용하고 협력사는 3400명을 고용할 예정이다. 정확한 투자 규모는 공시 발표 예정인 이유로 비공개다.
도 투자유치단 관계자는 “SK오션플랜트는 성장이 가속화할 해상풍력시장을 선점하고자 고성군 동해면에 대규모 설비투자를 한다”며 “도는 경제적 파급 효과 등을 고려해 해당 투자지역을 경남 1호 기회발전특구로 지정 신청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회발전특구는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가 심의해 이르면 상반기에 결과가 나올 것 같다”며 “기업 법인세 감면 등 혜택 등을 기대한다. 이미 대구와 경북, 전남은 신청을 마쳤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지난달 기회발전특구 세제·재정 지원 등과 관련된 법령(조세특례제한법·상속세 및 증여세법 시행령·지방투자촉진보조금 관련 고시 등) 개정 작업을 완료했다.
이날 투자 협약 업체 9곳 중 4곳이 우주항공 관련이다. 항공기 부품 제조전문기업 메카티엔에스는 진주 뿌리일반산단에 40억 원을 투자해 15명을 고용하는 공장을 짓는다. 우주항공 복합소재 제조업체 에코그래핀은 경남항공국가산단 사천지구에 207억 원을 들여 79명을 고용하는 공장을 짓고, 항공기 부품 제조기업 아스트는 사천 종포일반산단·사천 1일반산단에 111억 원을 투자해 고용 235명을 창출할 예정이다. 우성정밀도 사천 종포일반산단에 60억 원을 투자해 16명을 고용하는 공장을 신설한다.
LS엠트론(플라스틱 사출기 제조)은 진주 정촌일반산단에 160억 원 투자와 20명 고용을 계획했고, 금아파워텍(자동차 부품 제조)은 진주 뿌리일반산단에 75억 원을 투자해 10명을 고용하는 공장을 지을 계획이다.
항노화 분야 업체도 경남 투자를 확대한다. PMI바이오텍(유기질 비료·상토 제조)은 사천시에 100억 원을 투자해 공장을 짓고 40명을 고용할 예정이다. 죽염을 특화해 식품을 만드는 인산가는 함양군 인산죽염항노화지역특화농공단지에 400억 원을 들여 생산·물류 통합시설을 짓는다.
도는 미래 지속 가능하고 성장성이 높은 산업분야 기업체가 서부경남 쪽 투자를 확대해 신규 일자리 4060개를 창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미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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