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 사천시청서 첫 채용설명회 개최
5월 27일 임시청사 출범 계획 발표
5월 27일 사천시 우주항공청 출범을 앞두고 연구원 채용 절차가 시작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주항공청설립추진단은 14일 사천시청에서 우주항공 분야 석·박사와 기업인, 대학생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채용설명회를 열었다. 채용설명회는 직위와 처우, 정주 여건 지원 등을 안내하고 우주항공 강국 도약을 이끌어갈 인재를 찾고자 마련됐다.
노경원 과기정통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은 "우주항공청이 설립될 곳에서 채용설명회를 하는 특별한 의미가 있을 것으로 생각해 사천을 1차 채용설명회 장소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과기정통부는 우주항공 분야 전문가를 임기제공무원으로 채용하고자 이날 공고와 함께 선임연구원과 연구원 채용과 함께 프로그램장(4급) 이상 직위 모집에 들어갔다. 올해 상반기 경력경쟁채용으로 뽑을 우주항공청 직원은 31개 직위 총 50명이다. 선임연구원(5급) 22명과 연구원(6급 12명, 7급 16명) 28명이다. 원서접수 기간은 18일부터 25일까지이다.
이날 채용설명회 참석자들은 채용 인원과 분야, 채용기간 , 보수 수준, 지원 요건 등 다양한 질문을 했다. 선발되는 연구원들은 우주수송·위성·우주탐사·항공 분야 프로젝트 설계, 연구개발 과제 선정·평가, 정책 기획 등 개청 직후 각 부서 필수업무를 담당하며 우주항공임무본부·우주항공정책국·우주항공산업국 등에서 일하게 된다.
임기제 공무원은 특별법에 따라 임용·보수·파견·겸직 등 특례가 적용된다. 특별법에 기존 공무원과 달리 보수를 정할 수 있다는 규정에 따라 민간기업 수준 이상으로 보수 기준(연봉)을 설정했다. 임무본부장은 대통령급인 2억 5000만 원, 부문장은 차관급인 1억 4000만 원, 선임연구원(5급)은 8000만~1억 1000만 원 수준이다.
이날 과기부는 우주항공청 준비 상황과 함께 주요 기능과 운영 기본방향, 조직 구성안, 본청과 소속기관 위치도 설명했다. 우주항공청 기본 운영방향을 △탄력적 연구개발 조직 운영 △유연한 인사 운영 △예산집행 자율성 부여 △연구기관과 원팀 협력이다. 조직 구성은 사천에 본청을 두고, 제주에 국가위성운영센터와 우주환경센터(현 우주전파센터)를 설치한다.
이재형 단장은 "올해 우주항공청 업무를 위해 사용할 예비비 확보를 추진 중이며 우주항공청 설치 특별법에 따라 5월 27일 우주항공청 임무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며 "임시청사는 아론비행선박 건물로 정했으며 곧 리모델링을 시작한다"고 말했다.
정주 여건에 대해서는 "숙소는 될 수 있는 대로 최소한 원룸 정도를 제공해 관리비만 낼 수 있도록 하고, 교통은 통근버스를 준비 중이며 지자체와 협력해 문화와 체육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동식 사천시장은 축사에서 "경남도와 함께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을 준비하고 있으며 정주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우주항공청 이주 직원을 위해 과감한 지원시책 확정을 눈앞에 두고 있다"면서 "과거 혁신도시 등 사례에서 본 적 없는 확실한 지원을 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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