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간 표류하던 '우주항공청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 등이 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이르면 5월께 '한국판 나사(NASA·미국 항공우주국)'가 출범하게 될 전망이다. 우주항공청은 사천시에 300명 규모로 설치하게 되는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산업통상자원부 등 여러 정부 기관이 가진 우주항공 분야 정책과 사업, 평가 기능 등이 우주항공청으로 넘어가 이를 총괄하게 된다.

사천·진주시뿐 아니라 경남도 전체와 지역 주요 단체, 그리고 언론들도 모두 한목소리로 절실하게 원하던 결과가 드디어 나오게 된 것이다. '우주항공청법' 통과 이후 경남 언론들과 지역 단체들을 쌍수를 들고 환영의 박수를 보내고 있다. 우주항공청법 가결 직후 경남도지사는 법 통과 의의와 향후 계획을 발표하면서 "330만 경남도민과 함께 진심으로 법 통과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우주항공청 사천 설치가 확정되면서 사천·진주 등 서부경남을 중심으로 한 경남의 기대감은 매우 커지고 있는데, 특히 지역 내 관련 분야 인재 양성과 일자리 창출에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우주항공청 설립에 맞춰 진주에 있는 경상국립대가 '우주항공·방위산업 분야' 집중 육성 계획을 토대로 교육부가 추진하는 '글로컬대학'에 선정되었고, 경남도와 우주항공 관련 기관·기업체, KAI, 항공우주연구원 등 산·학·연·관·군을 비롯해 국가거점국립· 지역 대학 등과 상생·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토대로 우주항공 산업과 연구의 중심지로 거듭나겠다는 취지이다.

그러나 사천 우주항공청을 향한 경남의 노력은 여기에 멈추어서는 안 된다. 우주항공청이 5월에 출범하면 대한민국이 우주에 도전하는 발판이 되어야 한다고 전 국민이 기대하고 있다.

경남의 산업과 경제, 일자리의 성장과 발전에 이바지할 뿐 아니라 한국의 우주 정책 수립, 연구개발(R&D) 기획 및 수행 등 한국 우주개발의 중심기지 역할을 해야 한다. 우주항공청을 설립하기 위한 경남의 염원과 노력을 잊지 말고 경남이 한국 우주개발과 우주항공 기술 발전의 중심으로 설 수 있도록 모든 인프라를 구성하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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