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12일 자문단 정기회의
기업, 학계 등 전문가 21명 위촉
부울경 공동협력사업 자문 역할
경남도 "경제동맹 실행력 높일 것"

경남·부산·울산 초광역 경제동맹 실행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자문단이 꾸려졌다. 지난 3월 출범한 경제동맹추진단 활동이 하나둘 구체화하고 있다.

경부울 광역자치단체는 지난 12일 부산에서 자문단 정기회의를 열었다. 이날 3개 시도는 기업·학계·공공기관·민간단체 등 전문가 21명을 자문위원으로 위촉했다. 이들은 △신성장 산업 △초광역 인프라 △생활여건 개선 등으로 나뉜 3개 분과위원회에서 활동한다. 분과위원장이 공동위원장을 맡는다.

부울경 초광역 경제동맹 자문단 정기회의가 지난 12일 부산에서 열렸다. /부울경 초광역 경제동맹 추진단
부울경 초광역 경제동맹 자문단 정기회의가 지난 12일 부산에서 열렸다. /부울경 초광역 경제동맹 추진단

자문단은 경부울 상생 발전을 위한 공동협력사업 추진에 조언을 한다. 3개 시도는 경제동맹 추진 과정에서 민관협력이 중요한 만큼 시도민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는 취지다. 자문단은 다양한 경부울 현안 과제와 초광역권 발전계획 협력사업 추진 자문, 정책 제안, 시도민 공감대 형성 지원 등 다양한 역할을 한다.

이날 경제동맹추진단은 자문단에 부울경 초광역권 발전계획(2023~2027)을 보고했다. 이 계획은 지난 7월 지방분권균형발전법에 따라 새로 수립한 5년 단위 중기 법정계획이다. 지난해 10월 부울경 경제동맹 추진을 선언한 3개 시도가 경제동맹추진단을 중심으로 마련한 동북아 8대 광역경제권 육성 비전이다. 경부울 연구원·테크노파크가 참여했다.

경부울 초광역권은 연평균 경제성장률 3%, 광역 출퇴근 일일 통행시간 1시간, 시도민 만족도 7.5점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 총사업비 41조 원 규모 동북아 광역 경제권 육성 전략이다. 지난달 21일 경남을 시작으로 울산은 지난달 26일, 부산은 지난 4일 지방시대위 의결을 거쳤다.

박완수 경남도지사, 박형준 부산시장, 김두겸 울산시장, 이정현 지방시대위원회 부위원장이 12일 오전 부산 동구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1회 부울경 정책협의회'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남도
박완수 경남도지사, 박형준 부산시장, 김두겸 울산시장, 이정현 지방시대위원회 부위원장이 '1회 부울경 정책협의회'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남도

3대 전략은 △주력산업 고도화·첨단 신산업 육성을 통한 산업 혁신기반 마련 △생활권 확장 통행수요 대응한 광역 인프라 구축 △생활 여건 개선으로 삶의 질 향상이다. 이를 뒷받침할 핵심 과제 12개, 69개 사업이 추진된다.
주력산업의 고도화·첨단 신산업 육성을 통한 산업 혁신기반 마련을 위한 핵심 과제는 △산업성장 주도형 미래 모빌리티 산업 육성 △산업 동반성장 지원 수소산업 육성 △에너지 동맹 추진 △지역기업의 기술개발 확산 기반·통상지원 기반 구축 등이다. 구체적으로 경부울 수소 배관망 구축사업, 원자력안전교부세 신설 공동대응, 지역별 에너지요금제 시행 등을 추진한다.

생활권 확장 통행수요 대응한 광역 인프라 구축을 위한 핵심 과제는 △1시간 생활권 형성·산업 지원을 위한 광역철도망 구축 △부울경 단일경제권 확대를 위한 광역도로망 구축 △가덕도 신공항 접근 교통망 구축 △1시간 생활권 확보를 위한 광역 대중교통망 운영 △국가 첨단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글로벌 거점 구축 등이다. 세부적으로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건설, KTX 경부고속선 울산지선 신설, 동대구~창원~가덕도 신공항 고속철도 구축, 광역 간선급행버스 체계(BRT) 구축 등이다.

생활 여건 개선으로 시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문화관광 경쟁력 강화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먹거리 확보 △시도민 보편적 건강권·안전권 보장 등 핵심 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동남권 관광벨트 조성 공동대응체계 구축, 시도립예술단 특별 연합 공연,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 운영 지원, 감염병전문병원 설립, 국가녹조대응센터 신설 등을 실천 과제로 마련했다.

경남지방시대위원회가 21일 공식 출범했다. 이날 경상남도 지방시대 계획안, 부울경 초광역권 발전계획안을 심의했다. /경남도
경남지방시대위원회가 9월 공식 출범했다. 이날 경상남도 지방시대 계획안, 부울경 초광역권 발전계획안을 심의했다. /경남도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는 경부울 초광역권 발전계획을 포함한 지방시대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국회에 보고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지난 3월 초광역협력 업무수행 전담기구인 부울경 초광역 경제동맹추진단이 출범하고서 초광역권 발전계획 수립, 초광역 협력에 필요한 국비 확보, 민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자문단 구성을 계획했다”며 “추진단은 내년도 업무계획을 구체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울경은 초광역권 발전계획에 대응하는 시행계획을 매년 수립해야 한다”며 “도는 추진단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며 유연하게 협력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미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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