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의견 수렴 후 지정

문화재청은 진주시 정촌면에 있는 '백악기 공룡·익룡발자국화석 산지'를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했다. 

이곳은 1억여 년 전 한반도에 살았던 생물들의 행동 양식과 서식 환경, 고생태 등을 이해할 수 있는 귀중한 정보를 담고 있다. 특히 공룡 발자국은 독보적인 사례로 평가받는다.

문화재청은 진주 정촌면 백악기 공룡·익룡발자국화석 산지는 중생대 백악기 공룡과 익룡을 비롯한 1만여 개의 다양한 발자국 화석이 대거 발견된 곳으로 단일 화석산지로는 높은 밀집도와 다양성을 보인다고 밝혔다.

'진주 정촌면 백악기 공룡·익룡 발자국 화석 산지'가 천연기념물 지정을 앞두고 있다. /경남도

이어 "특히 이곳에서 발견된 이족 보행하는 7000여 개의 공룡 발자국은 육식 공룡의 집단 보행렬로는 세계적으로도 매우 희귀한 사례다. 국내 많은 공룡 발자국 화석산지에서도 육식공룡 발자국은 드물게 발견되며 이곳의 육식공룡 발자국은 2㎝ 남짓한 아주 작은 크기의 발자국에서부터 50㎝가량 되는 대형 육식 공룡 발자국까지 다양하게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또 "뒷발 크기가 1m에 이르는 대형 용각류 공룡(목이 길고 커다란 몸집의 초식 공룡)의 발자국과 익룡, 악어, 거북 등 다양한 파충류의 발자국이 여러 층에 걸쳐 함께 발견된다"고 했다.

문화재청은 이 화석들은 1억여 년 전 한반도에 살았던 동물들의 행동 양식과 서식 환경, 고생태 등을 이해할 수 있는 귀중한 정보를 포함하고 발자국의 밀집도나 다양성, 학술 가치 측면에서 세계의 많은 공룡 발자국 화석산지 중에서도 양적, 질적으로 독보적인 사례에 해당하여 천연기념물로서 손색이 없다고 평가했다.

문화재청은 진주 정촌면 백악기 공룡·익룡발자국화석 산지에 대해 30일간의 예고 기간 동안 각계의 의견을 수렴한 후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최종 지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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