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실 씨가 함께했던 한국TC전자와 더불어 마창 여성노동운동사에서 빠지지 않는 것이 한국수미다전기 투쟁이다.한국수미다전기는 1989년 10월 14일 일본인 사장이 팩스 한 장으로 450여 명 집단해고와 폐업을 통
이연실(50) 씨는 1980년대에 마산수출자유지역 내 한국TC전자에서 일했다. 이때 노동조합 활동을 했고, 투쟁 과정에서 1년간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 TC전자 입사 전까지 노동조합이 뭔지도 모르던 그였다.마산...
마산 합포만을 메워 지난 1970년 출발한 마산수출자유지역은 '조국 근대화의 전진기지'라고도 불리는 국가공단이었다. 그리고 10여 년이 지난 1979년에는 종업원 3만 1000명으로 성장한다. 창원공단은 1974년 ...
1989년 12월. 전국노동조합협의회 창립 모금이 진행됐다. 모두 1억 3000만 원이 모였다. 그 가운데 1억 원은 마창노련 조합원들이 낸 돈이었다. 가입 조합원 3만 7950명 가운데 마창노련 조합원이 2만 6000명
1970년대를 연 것은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이었다. 그가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고 외친 후 분신하면서 수많은 청년지식인이 노동현장에 투신했다. 1980년대를 연 것은 광주민주화운동이었다. 신군부의 등장으
"돌이켜보면 그때 노동운동은 경제 투쟁도, 정치 투쟁도 아닌 인간성을 회복하려는 것이었다. 노동자가 사장을 앉혀 놓고 노사교섭을 한다는 거는 당시에는 생각도 못하는 거였다. 사용자 앞에서 무슨 말을 할 수
민주노총 경남·부산·울산지역본부는 올해 합동시무식을 양산 솥발산 공원묘원에서 했다. 이곳은 '노동운동가 성지'라 불린다. 경남·부산·울산지역 노동 열사 30여 명이 묻혀 있기 때문이다. 전교조 합법화 투쟁...
옛 마산수출자유지역 후문 쪽에는 지금도 양덕시장을 비롯해 상가가 형성돼 있다. 이곳에는 여전히 수출 노동자들에 대한 기억을 안고 있는 이들이 있다.양덕파출소 안쪽 거리에 자리하고 있는 함안갈비는 여기서 40...
2012년 5월 전국언론노조는 하루 총파업에 들어갔다. 당시 총파업 집회에서 이강택 위원장은 들뜬 목소리로 "오늘 총파업에서 우리는 승리했다"라고 했다. 뭘 두고 승리했다는 건지 도무지 알 수 없었다. 이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