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5월 전국언론노조는 하루 총파업에 들어갔다.

당시 총파업 집회에서 이강택 위원장은 들뜬 목소리로 "오늘 총파업에서 우리는 승리했다"라고 했다.

뭘 두고 승리했다는 건지 도무지 알 수 없었다.

이날 실질적으로 윤전기를 멈춘 신문사는 없었으며, 방송도 정상적인 제작을 했으니 말이다.

지난달에는 민주노총이 '4·24 총파업'을 벌였다.

총파업 경남대회는 창원중앙체육공원 옆 도로에서 열렸는데 눈으로 어림잡아 5000여 명 수준이었다.

민주노총에서는 산하 조합원 6만여 명 가운데 연·월차, 조퇴 등 우회적 방법 등까지 포함해 모두 1만 3000여 명이 참여했다고 한다. 숫자가 모든 것을 담는 것은 아니지만, 총파업이라고 하기에 민망하기는 하다.

'총파업'이라 함은 산하 노동자들이 모두 일손을 놓아야 하는 것 아닌가?

'말뿐인 총파업'에 정부·자본가들이 눈 하나 깜짝할까 모르겠다. 할 거면 제대로 하든지, 아니면 처음부터 '총파업'이라는 말은 쓰지 않는 게 낫겠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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