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여객선 중단·활성화 차질 우려에 해양신도시 직접연결 검토
마산해양신도시 조성 공사에 따른 돝섬 여객선 운항 어려움 등으로 돝섬 활성화 계획 차질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수차례 돝섬 부활 처방을 사용했음에도 옛 영광을 잃어버리는 것이 아닌가 하는 걱정이다. 이에 대해 창원시는 해양신도시 조성과 발맞춰 인도교 설치 검토 등 시너지를 발생할 장기계획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해양신도시 조성 탓에 예상되는 어려움 = 우선 여객선 운항이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해양신도시 착공에 따른 오탁방지망 설치 구간이 노선을 막으면서 운항업체가 대체 선착장 등을 요구하며 운항 중단과 물리적인 시위를 계획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해양신도시 조성이 완료되는 2016년 말까지 공사가 진행됨에 따라 바다 오염과 미관 훼손이 예상된다. 이 탓에 배를 타고 돝섬을 오가는 '작은 매력'이 반감되고, 돝섬에서 보는 경관 역시 나빠져 찾는 사람들이 점차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장기적으로도 해양신도시가 완공되면 신도시에서 돝섬까지 550m에 불과해 섬으로서 매력을 잃고 '가는 섬'에서 '보는 섬'으로 전락하지 않을까 하는 의구심을 자아내게 한다.
이러한 여러 이유로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가 실속 없이 예산만 날리는 천덕꾸러기가 되지 않을까 하는 지적이 나온다.
![]() |
||
◇창원시 인도교 설치 등 장기계획 = 시는 현재 지난해 공모에서 당선된 '월영만개-돝섬, 기억과 꿈 이야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오는 11월 9일까지 기본계획·실시설계 용역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문화가 접목된 휴식공간을 테마로 총 300억 원을 들여 '섬 미술관', '남해안 자생식물원', '몽돌 호안', '가든 셀', '하늘 전망대' 등을 조성하는 것이 뼈대다. 매년 50억∼60억 원을 투입해 해양신도시 조성이 완료되는 2016년 말까지 완공하는 것이 목표다.
시는 여객선 운항 중단 우려에 대해서는 내년 6월까지 2부두 쪽 소방서 인근에 여객선터미널을 옮길 예정이며 여객선사가 운항을 중단하면 관용선이나 유람선을 투입해 불편을 없애겠다는 계획이다.
신도시 조성공사 기간 방문객 감소에 대해서는 어시장 인근에 선착장이 옮겨지기에 오히려 방문객 유치가 더 수월할 수도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더불어 시는 올해 '벽천 이야기'가 만들어지고, 내년에는 '하늘 전망대', '해변 데크로드'가 들어서 점진적으로 볼거리가 늘어나기에 각종 행사를 마련해 방문객을 끌어들일 것이라고 밝혔다.
장기적으로는 해양신도시 완공과 맞춰 예전부터 언급돼왔던 가포MBC송신소와 돝섬을 연결하는 인도교를 해양신도시와 돝섬으로 변경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창원시 공원개발과 관계자는 "가포에서 연결하면 700m 거리에 높이도 만만치 않지만, 해양신도시와는 550m로 설치 조건이 유리해 시너지를 높이는 핵심 대안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이렇게 되면 워터프런트∼해양신도시 공원∼돝섬이 자연스럽게 연결되고, 어시장 쪽에서 배를 타고 오는 방법도 병행되기에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잠깐! 7초만 투자해주세요.
경남도민일보가 뉴스레터 '보이소'를 발행합니다. 매일 아침 7시 30분 찾아뵙습니다.
이름과 이메일만 입력해주세요. 중요한 뉴스를 엄선해서 보내드리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