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월포동 벽산블루밍아파트 설문 시작…결과에 관심집중

창원시 마산합포구 월포동 쌍용시멘트 사일로(저장고)를 지역 랜드마크로 활용하자는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인근 아파트에서는 이에 대한 주민 자체 설문을 진행하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해안도로를 사이에 두고 쌍용시멘트 건너편에 있는 월포동 벽산블루밍아파트 입주자대표 측은 지난 22일부터 오는 26일까지 '쌍용시멘트 사일로 철거에 대한 주민 찬·반 설문'을 진행한다.

설문지를 승강기 등에 부착해 철거 여부에 대한 찬·반 의견 표시를 하도록 해 놓았는데, 706가구 전체를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다.

쌍용양회 시멘트 사일로 전경./경남도민일보DB

입주자대표 측은 설문 취지에 대해 '시민단체 등에서 수십 년 간 마산만을 지키며 산업화 상징물이 되었던 사일로가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것을 안타까워하는 마음에 스카이워크 등으로 변화시켜 시민 휴식공간 및 상징물로 하자는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라며 '과연 우리 아파트 입주민 여러분 의견이 어떠한지를 파악한 후 다수 의견을 참조하여 그에 따라 대응방안을 찾고자 합니다'라고 밝히고 있다.

이상우 입주자대표회장은 "주민 가운데 조망권 침해 때문에 싫어할 수도 있고, 마산 발전 차원에서 반길 수도 있기에 이에 대한 의견을 묻고 있다"며 "그 결과를 취합해 우리 희망사항을 관청에 전달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 아파트는 사일로가 가동되는 동안에는 시멘트 및 모래야적장에 따른 소음·분진 피해 때문에 철거를 촉구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 사일로 가동이 완전히 중단됐고, 최근 랜드마크활용론이 대두하는 상황 변화가 있었던 것이다. 여전히 조망권 문제가 걸린 입주민도 있지만, 조망권과 크게 관계없는 입주자들은 랜드마크 조성 등에 대한 바람을 품을 수 있는 여지가 생긴 셈이다.

설문조사에서 주민 의견이 어떠한 방향으로 모일지 관심이 쏠리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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