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지원조례 입법예고..사업자에 보조금 지급 가능
마산항 컨테이너화물 유치를 위한 지원 조례가 만들어진다.
창원시는 지난 13일 '창원시 마산항 컨테이너화물 유치 지원 조례(안)'을 입법 예고하고, 마산항의 컨테이너화물 유치를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게 목적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례로 마산항을 이용해 컨테이너화물을 취급·처리하는 사업자는 보조금을 지원받게 된다. 대상자는 화주와 국제물류주선업자, 해상화물운송사업자, 그 밖에 컨테이너 화물유치를 위해 시장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자다.
창원시에 따르면 보조금 지원 기준은 △화주 또는 국제물류주선업자가 컨테이너화물을 유치하는 경우(1TEU당 5만 원 이내) △해상화물운송사업자가 마산항을 이용함으로 인하여 운항손실이 발생하는 경우(손실액의 50% 이내) △해상화물운송사업자가 마산항에 정기적으로 운항하여 컨테이너화물을 수송하는 경우(1TEU당 3만 원 이내) △그 밖에 시장이 마산항 컨테이너 화물 유치를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창원시 마산항 컨테이너화물 유치 지원사업 심의위원회에서 결정) 등이다. 또한, 마산항 컨테이너화물 유치 보조금 지원 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고자 창원시의회 의원과 항만·물류 등과 관련된 대학교수와 전문가, 공무원, 공인회계사 등으로 구성한 위원회를 결성하기로 했다.
창원시 관계자는 "'경상남도 무역항 컨테이너화물 유치 지원 조례'에 근거해 마산항에서 컨테이너화물을 취급·처리하는 사업자에게 보조금을 지급하기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게 됐다"며 "오는 8월 2일까지 조례 의견서를 받고, 공포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현재 마산항을 이용해 컨테이너 화물을 운항하는 업체는 장금상선과 STX팬오션이다. 일주일에 4번 정기적으로 일본 시모노세키항으로 운항하는 장금상선은 이번 조례로 운항손실 보조금과 1TEU당 3만 원 이내의 지원을 받게 됐다. STX팬오션도 운항손실이 있을 때 손실액의 50% 이내를 지원받을 수 있다.
장금상선 관계자는 "무엇보다 이번 조례로 화주가 일정한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어 기쁘다. 화물을 유치할 좋은 기회다"며 "부산 신항을 이용하는 컨테이너 물량을 어느 정도 마산항으로 끌어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마산지방해양항만청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마산항 수출 물동량이 개항이래 최고치를 달성했지만, 컨테이너 수송 실적은 작년 동기보다 3%가량 감소했고, 컨테이너 화물은 지난 2006년부터 매년 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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